잡담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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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보니 60.9다. 홈런 하나만 더 치면 61이 될 것 같다. 훈련병에서 드디어 이병이 된다고나 할까. 아니, 60인데 훈련병이라고 하니 이상하다. 준장에서 소장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70도 있는 마당에 너무 높은 거 같고. 마땅한 계급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앞이 6이라 해도 뒤가 0인 것과 1인 것은 큰 차이다. 마치 환갑이라는 게 우리나라 나이로 61을 뜻하듯 말이다. (헉, 나 벌써 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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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글을 잘 쓴다는 분이 있지만, 정말 글 잘 쓰는 분들에 비교하면 어림도 없다. 그런 분들을 보면 나도 질투심을 느낀다. 이를테면 @fielddog 같은 님 말이다. 나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옛날에는 이발과 외과의를 겸했으며, 이발소의 줄무늬가 흰색은 가운을, 빨간색은 동맥을, 파란색은 정맥을 뜻한다는 건 또 처음 알았다. 위에 리스팀을 했으니 읽어보시기 바란다. 너무 재밌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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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대부분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못하는 딜레마인 것 같다. 방 청소를 해야지 하면서 못 한지 한 달도 넘은 것 같다. 읽어야지 하고 작년 가을에 산 책 10권 중에 한 권도 제대로 못 읽었다. 게임기도 사고 시디도 잔뜩 샀는데 두어 개만 깨 놓고 처박아놓고 있다. 당연히 본업은 아웃 상태다. 해야 할 일을 그렇게 쌓아두고 하는 일은 온 종일 스팀잇 하는 것 뿐이다. 그나마 스팀잇으로 들어오는 보상이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만회하는 중인데, 이게 휴지가 되면 나는 망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스팀잇 아니라고 해도 블로그나 루리웹 같은 곳에서 돈조차 못 받고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겠다 싶기도 하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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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다. 나는 그래도 3월까지 한 며칠은 더 남았겠지 했는데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 2월이 이렇게 짧다는 걸 새삼 실감한다. 보통 한 달을 4주라고 하더라도 이삼일 정도의 보너스? 같은 짜투리 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딱 4주가 28일이 되어버리면 그게 사라져버린다. 이를테면, 위의 지갑 탭에서 보상을 눌러보면 1주일의 보상이 나온다. 다른 달은 거기에 4를 곱한 것 보다 조금의 보상이 더 나와서 한 달의 수입을 이룬다. 그런데 2월은 그런 게 없이 딱 7X4가 되어버린다. 오늘 내일 지나면 3월이고, 올해의 1/6이 지나버린다. 하긴, 올림픽 하는 날이 오기나 할까 했는데 벌써 끝났으니.... 매일 하는 소리지만, 시간 진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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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야기는 엔간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해야겠다. 요즘은 명백한 침체기다. 스팀 가입자 증가 추세도 확 꺾였고 보상이 줄어서 그런지 신규 유입자도, 글 쓰는 사람도 준 것 같다. 3월에 80만은 넘을 줄 알았는데, 77만에서 정체기다. 신규 가입을 안 받고 있나? 며칠째 같은 숫자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평소 지켜보던 작가님들도 며칠째 글 안 쓰는 분들이 늘었다. 학생이라면 방학이 끝나가는 것이고, 프리랜서는 일이 몰려들 때이기도 하다. 이사로도 바쁠 것이고.. 여러 가지로 침체기다.

사실 나도 이해가 간다. 사람이 원래 상대적이라서 12, 1월의, $1이 5,000 원 하던 시절에서 갑자기 1900원이라니.. 뭔가 확 줄었다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래도 작년 2월에 비하자면 그야말로 아직도 엄청난 수준이고, 그 이후로 붐이 왔다 시들해진 6월에 비교해도 여전히 4배 수준이다. $10을 찍으면 19000원이다! 7일 후 현금으로 뺄 수 있는 것도 16,000원이다. 안타 한 방이면 취킨이 하나씩 생긴다. 네이버나 티스토리에 비교하면 여전히 대단하지 않은가?

채굴도 그렇고 스팀잇도 그렇고, 이럴 때가 진짜 황금의 앞에 서 있는 거다. 대부분 사람은 곡괭이질 한 번만 더 하면 금맥을 발견할 텐데도, 이때 다 그만둔다. 1도에서 99도까지 잘 참다가 딱 1도, 그 1도를 남기고는 다 그만두는 거다. 이럴 때 조금만 더 힘을 내서 한번만 더 휘두르면 드디어 대박이 난다. 금광을 찾는 거다!

사실 그렇게 금방 금광이 나오지는 않는다. 정말 지루하고, 이 지루함이 대체 언제 끝이 나나 싶을 정도의 횡보가 이어질 거다. 한 몇 달 걸릴 수도 있다. 두 달, 석 달, 어쩌면 넉 달까지도. 그런데, 횡보가 길면 길수록 폭발력도 커진다. 분명히 올해 안으로 스팀은 최소한 5만원이 넘을 거다. 내년 1월에는 10만원까지 갈 거라고 나는 확신을 하고 있다. 다만 그건 미래이고, 지금의 시세 때문에 사람들은 시들해지는 거다. 참으로 보이지 않는 보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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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쓰면 는다. 물론 보통의 S자 성장곡선하고는 달라서, 누운 S자라고 할까. 글은 초기에는 조금만 쓰면 전혀 안 쓴 사람과는 확연히 구분되게 금방 는다. 그런데 거기서 정체가 길어진다. 한 단계 더 발전할 때까지, 몇 년 걸리거나 심지어 몇십 년 걸리기도 한다. 대신 날마다 쓰면 매일 2배씩 실력이 는다. 가령 2 4 8 16 이렇게 말이다.. 날마다 꾸준히 하는 게 그래서 무섭다. 부지런히, 꾸준히만 하면 다른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만큼 차이를 벌릴 수 있다. 그런데, 그러다 하루 쉬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대신, 1부터가 아니라 2부터, 그리고 나중에는 4나 8부터 시작하니 완전 초보와는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의 성과를 따라잡기가 어렵다. 나는 정말로 작년 12월 19일 이후로 거의 하루도 빼 놓지 않고 글을 적고 있다. 중간에 한 며칠은 도저히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쉬기도 했는데, 이후 이 '잡담'을 핑계로 아무 글이나 싸지르면 글이 나오는 걸 알고, 그 이후로는 어떻게든 하루에 1개 이상은 쓴 것 같다. 그러다 쀨 받으면 하루에 몇 개도 썼고... 날마다 별거 아니라도 어쨌건 문장 하나라도 쓰면 글은 나아진다. 그러니 글 못 쓴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 없이, 어떻게든 날마다 글을 쓰면, 그래서 보통은 1달간 30개 정도의 글만 써도 처음 쓰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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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61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ielddog 님 글도바로 가봐야겠네요~ 뉴비라서 가입자수나 최근 작성글에대한건 잘몰랐는데~ 아쉬운 마음에 저라도 열심히 1일 1포스팅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배울게 좀 있지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화이팅~

다크핑거님 말만 믿고 곡괭이 계속 휘둘러 봅니당 ㅋㅋ 금광 안 나오기만 해봐요! ㅎㅎ
글을 쓰면 는다는건 사실같아요. 아니, 질은 모르겠지만 자꾸 할말이 많아져서 포스팅이 길어져요.. ㅠㅠ
예전엔 몇줄 쓰고 그만 뒀는데 이제는 스크롤을 한참 해야 되는 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딱 엑기스만 스티미언님들께 드려야 하는데
이것 저것 너무 마니 쓰면 안될것 같기도 해요

ㅎㅎ 안 나오면 이미 제가 다 캐간 겁니다. ㅎㅎ
일단은 늘리고, 나중에 줄이세요 :)

다핑님.. 저는.. 매일매일 18개월차인데..늘질 않아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댕강댕강(다른 표현이 생각나질 않죠 왜 ㅠㅠ) 떨어진 주제를 이렇게 이어붙인 다핑님의 글이 왜 이리도 좋게보이는지 ^^

무엇이 되었든 쉬지않고 매진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분명 스팀이 열받는 날 그 결과가 올거라 믿숩니다~
그 안에.. 다핑님 또한 있으실거라 믿고요 ^^
다핑님 홧팅!!

71렙 장군님이 그런 말씀 하시면 곤란합니다....;;;
ㅎㅎ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진짜로 장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면 ... 근데 사실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인간이 늘 확 자만심에 부풀어 있다가 좌절하기도 하고 ... 그게 인간이죠 ^.^;;

부지런해야겠네요 잘 보고갑니다

넵. 응원하겠습니다~

1일 1포스팅이 절대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매일 하나씩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네요~~

그럴 때는 일기를 쓰면 됩니다.ㅎㅎㅎ
뭐라도 쓰면 됩니다.

"못 낼만큼 차리를 벌릴 수 있다."
오타 발견!!

이 스타일 참 괜찮은 것 같아요
1, 2, 3 .. 번호를 매겨가면서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요거를 따라하면 왠지 저작료를 드려야 하지 싶기도 하고 ㅎㅎ
저는 또 저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니까요 ^.^;;

저는 다른 글들보다 이 "잡담"을 좋아합니다.

ㅎㅎ 네 고쳤습니다.
한글로 안 쓰고 바로 즉석에서 썼더니 오타가 좀 있군요.
뭐, 저렇게 번호 붙여 쓰는 분들은 많으니까요.

잡담은 홈런이 나오기 힘들죠.
ㅎㅎ
그런데 힘주고 쓴 글이 $5 도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반해
잡담은 $10은 넘는거 같네요. 흠...
단타전문으로 나가야 되는지...

푸하하하 단타 전문 좋네요 ^^

보니까 "공감" 때문인것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글을 써도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면
큰 보상은 어려운 듯 합니다.

그리고 뭐 당근 운도 따라야 하고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팍스4 님도 프사처럼 고래 되시기 바랍니다~

스팀팀의 명성도를 군대계급으로 비유하는 것은 쫌 머하지만..
일단 구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순전히 제 생각...태클금지)
훈련병 : 명성도 35이하
이등병-일등병-상병-병장 : 명성도 36-45
소위-중위-대위 : 명성도 46-55대
소령-중령-대령 : 명성도 56-65대
준장-소장-중장-대장 : 명성도66이상
(하사관은 제외하였음..복잡하니깐)
스티밋의 60이시면 제 기준으로 중령정도 되시겠네요...^_^

와우...
바닷속 생태계하고는 색다른 구분이군요. ㅎㅎ

중령이라....
ㅎㅎㅎ
계급에 따라 확실히 책임감이나 부담감도 따르네요.

글은 쓰다보니 느는것은 같으나 항상 어렵긴 하네요.

누구라도 쉬운 사람은 없지요.
아무리 오래 쓴 사람이라 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ㅎㅎ

오우~ 볼때마다 놀랍니다.. 어떻게 매일매일이 가능하신지... 본업이 타자라고 하시더라도요..^^;;

마감 때는 하루에 100페이지를 쓴 적도 있지요. ㅎㅎ
그에 비하면 이런 잡담 쓰는거 정도야 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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