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 7월 이것저것

in #kr6 years ago (edited)

8월 중순에 올리는 7월 일상글 와 멋있다.

근데 별로 할 말이 없다.
죽을 듯이 더워하고,냉방병 때문에 머리아프고,
오래 앉아있어서 허리아프고 한 것들 밖에 기억이 없는 7월이다.

땀을 많이 안 흘리는 체질이라 더 그런건지
더위에 무진장 취약한데 아 힘들었다.

일상이랄 것도 칙칙한 작업창만 들여다보다 7월이 다 갔다.
즐겁게 잘 했으면 뭔가 한두줄 적으면서 으쓱댔겠지?

그딴거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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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내가 사진을 좀 대충 찍는 것은 인정.

내가 찍으면 우리 멍충씨가 더 멍충멍충하게 나온다.
실은 적당히 똥개같아서 이런 표정이 맘에 들기도 하다.

근데 똥개 맞잖아.똥 먹었잖아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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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확실히 남이 찍은게 더 보기 좋군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니깐 바로 조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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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지나 오븐이 아니고 애견카페 목욕장에 있는 개건조기.

넣으면 잘 말려준다.안 잡아먹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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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 세상이다.나도 이거 사고 싶다.
겁이 굉장히 많은 편인 루띠도 의외로 안 무서워하고 좋다.

개 목욕 시키는 것도 큰 일인데,
스피츠는 이중모라 털 말릴때 노동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어지간한 고양이만큼 털도 빠진다.
싹 다 치워야지...

이 더위에 집에서 그 짓을 하려면 일당 9만원 정도는 책정해야지 싶다.

근데 이건 삽입 - 뚝딱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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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띠 산책은 시켜야지.근데 날씨가 이러니 죽을 맛이지.피곤하지.
덕분에 애견 카페를 자주 갔다.
근데 그래봐야 개들도 다 빌빌대니 뭐 인상적인게 정말 없드라...

요 날이었던 것 같은데 애견카페 오고가는 길에서
경미한 접촉사고현장을 한 5건 정도를 봤다.하루만에.
진짜 혼이 빠지는 더위라서 이해가 갔다.

아 근데 내 사진 볼수록 매력있다.

먹을거 사진 이따구로 찍는 사람이 요즘 어디 있나.

그래서 가치 있다 (급전개)

매력의 비법이란 것은 일단 무심함에서 출발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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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어지간히 집에 가고 싶지 않은 치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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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이스팀에서 완전 핫한 청년다방 떡볶이!

기대가 많이 된다!!!!

그럼 국가공인 떡믈리에인 제가 한번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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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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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놀러갈 여유는 없고 아쉬운대로
한강에서 돗자리 깔고 자빠져서 놀았다.
수온이 입수하기 딱 좋은 상태지만 그럴라고 간 것은 아니고.

선선하니 올 여름 별거 없겠네 하하 호호~하고 놀았는데
며칠뒤 우리 인생 최강최악최흉의 폭염이 왔다.

ㅎㅎㅎㅎㅎ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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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공원 돈까스집에 있는 토끼장.

저 날은 극도로 더워서 돌아버리겠는 날씨였는데
이 놈들 햇볕을 맞으면서도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눈을 의심했다..
왜들 그러니..더운데 ㅠ

그나저나 그간 이 놈들 잘 버텼나 모르겠네...

사람이나 동물이나 참 힘든 여름이다.여름 언제 끝나.
입추 뭐 이런거 말고 온도를 낮춰달라...

물론 많이 선선해졌으나 아직도 덥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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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짬뽕집'이던'
야탑 뿅XXX의 굴짬뽕

맛이 확 변했다.제 점수는요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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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 설렁탕 국물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설렁탕 먹으러간게 아니고 파 먹으러 갔다.

역시 감XX 설렁탕이 제일 맛있다.

아 근데 이 이야기도 이제 작년까지만 통하던 것으로..

해산물 짬뽕이야 뭐 철을 타는걸 감안할 수도 있겠으나
유서깊은 집의 설렁탕 퀄리티가 걸레짝이 된 것은 심상치 않은 신호다.
국밥 한 숟갈에 나라 형편이 한눈에 들어오는 나는 역시 인사이트킹.

지표라는 것은 인간 심리를 반영한다.
SRT 오실레이터를 그래서 내가 고안했다.

설렁탕이 맛이 가면 빤쓰런 시그널
제 맛을 찾으면 풀매수 ㅇㅋ?

7월엔 새벽시간 혼밥을 주로 했는데 가는 집마다 음...
요즘 뭔가 확실히 이상하다.


항상 마무리가 어렵군 ㄷㄷ..

거듭 말하지만 글짓기에도 페이드 아웃에 준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자 그럼 8월 일상글에서 또 만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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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제대로 우려냈네요. 빛깔이 초란 것이 아주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저 집 참 완벽한 집이었는데 고기한점 맛보고서는..하...

파에 설렁탕을 곁들여 먹는 노선으로 선회하였습니다.

최저임금도 오르고.. 많은 식당들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맛집들은 대부분 이미 싸게 파는 편인데.

제 글 잘 읽으시더군요. 우리 오래오래 갑시다 선생!

예전같으면 펄쩍 뛰었을 일인데..
글에서는 설렁설렁적었습니다만..네 시국이 시국인지라..
기분이 상하고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자영업자들 상황 빤히 아니까 말이죠..

오래오래 가야죠.
요즘 좀 여러모로 빠듯하긴 하네요 ㅠ

오랜만에 포스팅하셨네요. 전 일기가 반나절 내지 하루씩 밀리며 허덕이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저는 무려 주 단위로 밀리고 있네요.
무엇이든 꾸준히 기록하자는 초심은 이미 우주로 가버린듯합니다 크흑..

글이란게 억지로 쓴다고 써지는 게 아니니까요... 저도 요즘 음악 일기가 고비예요. ㅠㅠ

저도 음악이 잘 안 들어오네요.
사실 지금 스팀잇에 계신 분들은 시세에 어느 정도 초연하신 분들이라고 보는데
그게 전혀 영향이 없을 순 없겠지만 더위가 주범이지 싶어요.
뭘 해도 무기력해요 저는 ㅠ

아 오랜만에 오셨는데 빵빵 터트려 주시네요.
음식 사진 자평이랑 떡볶이에서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ㅋㅋ
이제 더위도 얼마 안남았겠죠. 조금만 더 힘내세요!!

ㅋㅋㅋ;
사진술이 안 는다기보다는 제가 사진찍는걸 많이 귀찮아하긴 해요

떡볶이는 음.
테이스팀 정성껏 올려주신 분들 생각하면
개구리 표정으로..일단..ㅋ

물론 뭐 프렌차이즈 지점마다 맛의 차이도 심하니까
제가 그냥 잘못 걸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튼 단비님도 화이팅!ㅋ

아 빤스런 해야하나요.. 설렁탕이 빨리 제맛을 찾기를.

저 글을 적을때까지만해도 시장상황이 설마 이렇게 까지 가겠냐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가격 보는데
탄식한번 일단 선빵으로 나와주고...
이어서 드는 생각이 괜한 입방정을 떤거 같더군요.
물론 기분탓이지만 기분이 참..ㅎ;

작년에 중국 이슈떄도 코인판 멸망한 분위기였지만
이 정도 임팩트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거참..무서운 곳입니다.
다들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저도 그렇구요.

더위때문에 일몰님 입맛이 변한거 아닌겨?

설렁탕 비주얼은 괜춘모드
그러나 요즈음 옛날맛과 같은 집찾기가 어려운것도 인정합니당

제 입맛은 그야말로 과학입니다 그럴리없습니다!!ㅋㅋ

저 설렁탕 에효...
김치,깍두기,고기 다 처참했습니다.
고기조각 한점 먹고 충격받았네요

저집 엄청난 집이었는데 말이죠...

설농탕 집의 맛이 예전과 다르게 변해가는 느낌은 저도 백퍼공감! 동국대학교 근처에 있는 설농탕집도 유명한데 그집은 그래도 아직까지 끝내주는 것 같뜸, 깍뚜기도 개맛있었음. (그나 장담못함, 왜냐 생각해보니 2012년가고 안갔음)

ps. 제가 생각해보니까 증말 방콕인생 꽤 오래한거 같네요. 와 징하다. 징해!

2012년이면 음....ㅋㅋ;

성남 종합시장이라는 곳에 순창떡볶이라는 분식집이 있는데
10년 넘게 품질 유지하는 집은 여기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여기 사장님이 저희 아파트 주민인데 장인이라 그런지
마주칠때마다 사람을 움찔!하게 만드는 포스같은게 나오는 분입니다 ㅋㅋ

자기보다 강한 수컷을 만나면 그곳이 오그라드는 뭐 그런거 있잖아요 ㅎ

ㅋㅋㅋ. 제가 그래서 클롭일몰님을 개조아해요. ㅋㅋㅋ

오랫만 이네요. 돈까스 집에서 토끼 를 많이 길러서
특이 하네요. 더워서 모든것이 힘들어요.
이젠 얼마 안남은것 같아요.
루띠와 편안한 시간 되세요^^

네 좀 포스팅을 많이 쉬었네요..
요즘 엘로켓님댁 고양이들도 힘들겠어요 ㅠ
저 토끼들 평소에 활달한 애들인데 다들 기진맥진 하더군요 크흑..
진짜 얼마 안남은것 같습니다.휴일 잘 보내시구요^^

루띠..나도 네가 똥먹고 혼난걸 알고있다~^^

ㅋㅋㅋㅋ역시 식분증 임팩트가 강했군요ㅋㅋㅋ

찾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ㅎㅎㅎ

아휴 그리 말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 정도로 텀을 오래 두진 말아야겠네요
포스팅하는데 어색해서 혼났습니다 ㅎ;

감사합니다.즐거운 휴일 되십셔!!!

개건조기 개탐나네요.ㅎㅎ

아~~~
저거 물건입니다.
진짜 개털 저렇게 편하게 말리니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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