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하는 일

이른 아침에 하는 일/cjsdns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도 서둘러 나섰다.
그간 미루어 오던 일을 하기 위해서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던 것을 이제는 더는 미룰 수가 없어서
어제 새벽에 나가서 3시간 정도 오늘 아침에는 두 시간 정도
하고 들어왔다.

조반 전 시원할 때 하는 일이 한나절 일보다 더 많이 한다는
이야기는 옛날부터 있어 왔지만 그 말은 사실입니다.
새벽에 나가서 두세 시간 하는 일이 뜨거울 때 한나절 일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능률이 오릅니다.

그런데 전년도까지는 늘 그렇게 해왔는데 올해는 여태껏 편하게
지내다 그리 하려니 힘이 듭니다. 안 하다가 해서 그런지 아니면
체력이 달리는지 일찍 일어 니는 것도 뭉그적거리게 되고 막상
일을 할 때는 모르는데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아침 먹고 샤워를
하고 나면 왜 이리 졸린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어제는 일요일이고 해서 쓰러져 자고 일어 나니 이건 또
뭡니까.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야 하는데 전혀 안 그렇더군요.
잠깐의 낮잠이 개운하면 좋은데 찌 푸등 하면 아예 안 잔 거만도
목하 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졸리 워도 참고 나가야겠습니다.
손님이 온다고도 하고 낮잠이 내게는 결코 좋은 것은 아닌 듯하고
낮잠도 버릇이 되면 좋을 거 없다는 생각입니다.
잘 못하면 버릇이 되어 밥만 먹고 나면 졸게 되고 사람이 좀 덜
떨어진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의 오침은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고는 하는데 그건 잠깐에
눈 붙임이지 골어 떨어져서 두세 시간 자게 되면 정작 밤에 잠을
못 자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침에 일 좀 하고 낮에 자면
일한 보람도 없어 지리니 오늘은 졸려도 버텨 보려 합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엄청 뜨거울 거 같아 보이는 날씨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