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편집자가 되는 법

in #zzan5 years ago (edited)

편집자가 되는 법.jpg

편집자가 되는 법 - 유유

편집이라는 단어는 뭔가 매력적이다. 짜개고 붙이고 의미를 만들고 ~~
그래서 그 단어가 들어간 책은 눈길이 한번 더 가는 편이다. 이 책도 그 의도를 담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편집 자체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편집자로서 인간관계 일을 하며 판을 키워 가는 방법 ~~ 커리어 관리에 대한 내용들도 담겨 있다. 사실 편집 자체에 대한 내용만이 호기심이기에 그런 부분은 슬쩍 슬쩍 넘겨가면서 읽기도 했다 ㅋㅋ

편집자의 입장에서 교정은 헤아려서 바로 잡는 일입니다. 교정의 모든 과정은 기본적으로 생각과 주제 맥락을 헤아리는 일입니다. 원고 자체를 내재적으로 판단하고 저자의 목소리를 파악한 뒤, 독자와 세상에서의 맥락을 생각하며 출판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지식 노동'이니까요.

교정은 판단이고 설득입니다. 교정은 헤아려서 바로잡는 일이고, 설득하고 판단하는 일이며, 과정을 통해 완수됩니다. 원고가 책이 되어 가는 편집의 과정이 곧 교정 과정입니다.

원고의 깊은 의도를 헤아려서 그것이 생생하게 팔딱 팔딱 뛰게한다라는 느낌이랄까 ㅎㅎ

부정적인 표현, 무기력한 표현은 어디에도 드러내선 안됩니다. 이 같은 표현이 보인다면 다른 누군가가 여러분을 지옥에서 꺼내 주기를 바라는 건 아닌지 돌이켜 보십시오.

편집자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부분에서 적혀 있는 내용 부정적 무기력은 결국은 무언가를 탓아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옥에서 꺼내 주길 바란다는 표현이 재미지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 징징 거리고 있을까?

전문 분야를 공부하는 것과 별개로, 편집자는 늘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작업하는 원고만 하더라도 이미 완성된 것이지만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적 맥락을 읽는 데 그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지요.

대충대충 읽는 나는 찔림찔림하다. 편집자는 원고를 아무리 적어도 4번을 풀로 읽고 그것과 관련된 기잔 지식에 관련된 책들도 줄줄줄 읽고 정말 깊이 파고 파고 한다. 그런 삶도 참 재미있을 것도 같다. 한편으로는 고단할 것 같기도 하지만.

텍스트란 자체로 완결된 것이지만, 텍스트에는 외적인 맥락이 있습니다. 텍스트를 쓴 저자가 지닌 맥락, 텍스트를 수용할 독자가 원래 지니고 있는 맥락이겠죠. 그러므로 편집자가 텍스트를 온전히 읽어 내려면 텍스트에는 파편으로 드러나 있거나 혹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은 외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 적으로 밑줄 친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구.. "텍스트의 파편"이란 표현이 아름답다. 텍스트에 관해 저자와 독자의 맥락을 고려하기.. 근련된 책들을 읽고 확장시키기 재미진 작업인듯 하다.

밑줄 친건 여기 저기 있는데 뭐랄까? 편집 보다는 편집자의 커리어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들이다. 뭐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그걸 원하고 읽은건 아니니 ㅋ

절반 정도 남은 걸로 스크롤이 뜨는데 맺은말이 나와서 당황했는데 쿨럭 뒤에는 요 출판사에서 낸 책들에 관한 이야기다. 원래 유유라는 출판사를 좋아해서 뒷부분도 설렁설렁 넘기면서 읽고 싶은 책이 있나 보고 셀렉트에 유유의 책들도 한번 검색해 보았다.

일단 눈에 들어온 책은 "서평 쓰는 법" 지금 글을 보는 것처럼 밑줄 그은 것 몇개 띡 약간의 생각 아니 주절거림 띡 정도인데 뭔가 더 재미있게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다행이 셀렉트에 잇는 책이다 ㅋ

잡담

밑줄 쭉.. 끄적끄적.. 끄적끄적 했던 것 올려 봅니다. 원래 나는 무엇으로 영화를 보는가라는 주제로 어제 글이랑 같이 끄적이던게 있었는데 이어서 올려도 좋겠구나 했었는데 귀차니즘으로 어제 새벽에 적었던 편집자 되는 법 읽고 리뷰.. 아니 그냥 밑줄 치고 몇마디 적은걸 올려 봅니다. ㅎㅎ

책에 관한 것을 어떤 분이 만드신다고도 했던 것 같은데 ㅋㅋ AAA에는 책은 안되는거죠? ㅋ

어느덧 불토도 지나가네요 모두들 행복한 순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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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파편

와 닿는 표현이네요~^^

태그 pal ☞ palnet 으로 쓰셔야 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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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네넹 감사합니다 ~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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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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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으쌰!!!

고객분들 중에 국어선생님급이 많으셔서 힘들어요. -.-;;

헉 ~~ 토닥토닥 ㅜㅜ

저는 편집자가 되긴 틀렸네요.
한번도 제대로 못읽는데 4번씩이나...ㅠㅠ

사실 최소 4번이라지만 수 십번은 읽겠죠 원고를 이리 저리 뜯어 보고 책으로 만들어야 하니 ㅎ

책읽는것도 어려운데..편집은 딴나라 세상일같습니다^

그라죠 ㅋㅋ 편집에 관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 만족을 ~

편집자는 정말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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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존경 ~

담아둔 책을 하나하나 읽기 시작하셨네요.ㅋ
편집자가 되려면 작가보다 더 어려울 거 같기도 해요.
자기 글이 아니라 남의 글로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니까요..

원고를 책으로 만들어 내는 일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예전에 AAA태그에 영화와 음악책도 된다고 오치님이 말씀하신것 같은데, 저두 투자글만 적다보니 AAA태그는 사용을 안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JJM카톡방에 계시면 문의하시면 봐로 확인될듯요^^

그 카톡방에 안들어가 있으므로 ㅜㅜ ㅋㅋㅋㅋㅋㅋㅋ 스팀관련 톡방은 안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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