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은 예비군 작계가 있는 날 시골 집으로 움직였다. 사실 3시 쯤이라 늦잠을 자고 좀 널널이 가도 된다. 하지만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육심에 힘을 실어서 일찍부터 움직였다. 가는 길 눈가 한가득 피로도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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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고 바다를 넘어.. 가 아아닌 에스컬레이터를 넘고 전철을 타고 오산에 도착한다. 대축 2시간 거리 쯤 ~~
차가 1시간 마다 한대 꼴이라서 시간이 애매하다 그런데 정류장 앞의 빵집이 보인다. 잠시 산책 문뜩 피자빵이 보인다. 갑자기 급 땡김~~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 매장에서 가장 많이 먹던게 소시지 피자빵인데 그게 떠오른다.

고등학교 매장에서는 라면을 팔았는데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면을 한가득 끌여 두고는 거기에 국물 가득 끌여 두고는 주문하면 바로 국물만 부어서 주었다.

뭐랄까 분명 어느 정도 불어있는 라면인데 그게 어쩜 그리 맛이 있었는지 ㅋㅋ 고등학교 매장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었던 기억이 아련하다. ㅎㅎ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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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아슬아슬하게 부모님 식사시간에 맞추었다. 아버지는 장터에서 자주 뵙는데 어머니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갑반갑 ^^

어머니가 짜장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짜장에 탕수육을 주문했다. 짜장은 간짜장으로 ~~

얼마전 어머니 아버지 둘이서 간짜장2에 탕수육 먹었는데 간짜장을 다 먹고 나니 탕수육은 겨우 한조각 먹고 그 다음날 드셨다고 말씀해 주신다. 뭔가 귀엽 ㅋㅋㅋ

그래서 어머니 아버니 나 이렇게 3이 먹는데 간짜장 2개에 탕수육으로 주문했다. 에이 짜장이 얼마나 배가 차겠어 했는데 넘나 배부른 것 거기다 간짜장의 특기?인 양파등의 야채 가득이라 ㅎㅎ 맛은 정말 좋았음 그거 먹고 탕수육 몇조각 먹고는 포기 포만감 있는 식사였다.

무브 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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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니가 면사무소 있는 쪽으로 갈일이 있어서 나가신다기에 차를 얻어 탓다. 걸어서는 30분 거리 쯤 되니 미리 가서 주변 카페에 가서 앉아서 뒹굴 거릴 겸 ~~

아직도 여기에 카페와 편의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인터넷이 들어온다는게 신기하다. 56k 모뎀으로 인터넷을 시작했었고 adsl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었는데 말이다.

카페에서 2시간 남짓 기다리며 넷플로 미드감상을 ~~

사진의 눈이 쾡해 보인다면 그것은 진실이다. 이상하게 군복을 입으면 피로해지는 기분이 든다 ㅋㅋ 물론 전쟁이 나면 누구보다 맹렬히 싸울 것이다. 물론 그런일은 없기를 ~~

훈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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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같은 내용이라 반은 졸면서 들었다. 피로해서 핸드폰은 딱히 땡기지도 않고 굳이 가지고 있는 것도 별로여서 제출했다.

식사는 깔끔한 도시락이 나왔는데 왠만한 식당보다 맛났다. 도시락집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듯하다. 맛있는지 조사하고 맛없다는 사람이 있으면 바꾼다고 ㅋㅋ

본래는 가볍게 산에 올라가서 참호를 둘러 보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패스한다고 한다. 그리고 늦은 오후 쯤 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도 했고 ~~

복귀

집에 들려서 옷을 갈아 입고 어머니가 챙겨주신 오이를 가방에 넣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오는 길 어찌나 길고 피로하던지. 뭔가 사실 그리 한건 없는데 눈가에는 비내리듯 피로가 추적추적 내리는 느낌이다. 막상 들어와서 컴퓨터를 켜고 키보드를 잡으니 피로가 잠시 숨은 듯도 하고 ㅋㅋ

잡담

스팀은 월요병 안걸릴 줄 알았는데 슬쩍 월요병이 있네요. 이제 내일은 화요일이니 마음 다잡고 달리려나요 ㅋㅋ 뭐 이러나 저러나 알아서 갈길 가겟지요.

다들 월요일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포스팅에 쓴대로의 일상을 보냈네요.
문뜩 고등학교 때 매점에서 뭘 먹었지 떠올려 보기도 하구요 ㅋㅋ
매점에서 사랑하던 군것질 꺼리가 있으신가요?

모두들 꿀 밤 되고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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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딩때 학교 식당에 짜장면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건 그때 생각하건 사실 수준은 많이 딸리는 짜장이고
일반 중국집관 다른 특이한 맛과 모양이 있는데
그 살짝 부족한 맛이 딱 그곳에 밖엔 없고 특이하게 맛있었던 추억이 있네요.

오 짜장면 좋네요 매장에 짜장면이라면 ㅎㅎ
매장음식들은 맛보다는 대량생산??이 목적이었죠
정말 질이 높은게 아닌데 미묘하게 맛있었어요 ㅋㅋ

예비군복..젊음이 있으시군요....멋지십니다..

늦게 군대를 가서 ㅜㅜ

매점에서 팔던 국수가 급 땡기네요~

ㅎㅎ 저희 매점에는 국수는 없었는데 ㅜㅜㅋ ㅋㅋ

오뎅도 있었는데! 꼬치오뎅!

우어 고급 매점이다 ~~ ㅎㅎ 재입학을 해야 하나 ~

면을 왕창 끓여놓구 국물만 넣어서 주다니..
이건 거의 막국수?스타일의 라면이네요ㅎㅎ

네 미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매번 줄이 어마어마 했었죠 ^^

짜장면에 때깔이 참 곱네요^^

짜장면 가즈아!!

ㅋㅋㅋㅋ
따뜻한 저녁 되세요 ㅎㅎ

예비군복 잘 어울리시네요 ㅎㅎㅎ

이 밤에 짜장면 보니 침이...ㅠㅠ

오늘 점심은 짜장면으로 ^^

진짜 군복만 입으면 졸려요 ㅎㅎㅎ

그러게요 졸림졸림 ㅋㅋ

짜장면 안 먹은지가 ~
너무 먹고 싶어요~
낼은 혼밥으로 짜장면을 생각해봅니다 ^^

맛난 짜장면 드셨기를요 ^^

센터링님 글 읽다 보니 전 중학생 때 겨울이 떠오릅니다.
40분쯤 걸어서 등하교 해야 했는데 눈 오는 날, 오뎅 국물 한 그릇을 친구들과 나눠 먹던 일, 뜨끈한 국물 마시면 어찌나 좋던지~ ㅋㅋㅋ 그 맛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오뎅국 아무리 먹어도 그 때 맛이 안나거든요~^^

추운 겨울 오래걸은 뒤 먹는 오뎅국물 한 그릇 크 좋느네요 ^^
똑같은 맛도 상황에 따라 깊이가 다른듯 합니다. ^^

adsl 매가패스...^^
제가 예비군 받을 때에는 진짜 도시락 못 먹을 정도였는데, 많이 좋아졌군요.

스팀은 저렇게 버티다가 야금 야금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메가패스 아시는 군요 ㅋㅋㅋㅋ
요즘은 맛나더군요 제가 다른 곳은 안가봐서 몰라요 ~~

야금야금 꾸준이 쭉쭉 올라가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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