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사망사고 잦은 곳
사고 났던 자리에
새로 표지판이 붙었어요
부서진 라이트 조각은 그대로 있는데
나한테 한 마지막 말이
불어도 짜장면 먼저 먹지 말라는 거였는데
별거 없는 유언이 됬네요
그런데 있잖아요
난 그 뒤로 짜장면 못 먹어요
그렇게 되었더라고요
반은 썼다고 했던 원고
아직도 내 컴퓨터에 있어요
책으로 내고 싶은데
내가 아는 게 없어서 미안해요
담배 정말 많이 태웠었는데
나는 아직도 담배는 안 펴요
오늘 오랜만에 그 자리 다녀와서
하나 피라고 태운 꽁초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왔어요
있잖아요
그냥 오늘은 좀 보고 싶네요
사망사고 잦은 곳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누군가에게는 그곳이 마음 아픈 곳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쓴 시입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시를 쓸수있다는것
참으로 소중한 축복이죠.
늘 행복함을 키우는 시 써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시고 애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제가 이렇게 행복하게 시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받은 행복을 시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바래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운님:)
누군가의 입장에서 무엇인가를 써 내려 간다는 것은 역시나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부족한 시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심히 봐 넘기던 표지판이었는데
저는 이제 그 표지판을 보면 카밀님 시가 생각날 것 같아요..
타인의 아픔이 생각보다 늘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시가 그런 타인의 아픔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네요:)
그 표지판이 아픔이고 기억이고 소중함이고 씁쓸함이네요..
그렇죠, 우리가 지나치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누군가에겐 상실의 지표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