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Stranger, Netflix

in #krlast year (edited)

넷플릭스 볼만한 거 없나 유튜브 검색하다가 알게 된 작품, 시즌1, 8화 이틀동안 후루룩 볼만큼 몰입감, 연출력이 상당하다. 워낙 궁금한 거 못참는 성격이라서 하루만에 다 못볼 것 같아서 대략적인 결말과 사람들의 평을 중간쯤 보고,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혹평이 엄청났다. 7화까진 꽤나 훌륭한데 결말보면 무척이나 허무하다고 했다. 각오하고 봤음에도 생각보단 꽤 괜찮았다.

Dark Secret 이라고 표현했는데, 비밀을 개인의 내밀한 어둠의 그림자라고 상징적으로 받아들이면 더 이해하기 쉽고 주제의식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결말까지 훌륭한 엄청나게 잘 만든 수작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고 사람들이 열 받아 하는 게 이해도 간다..) 표면적인 사건으로만 받아들이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을 수 없다. 개연성도 여러 부분 동의하기 어려워서 억지로 꼬아놓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그럼에도 마지막 에담의 너무 손쉬운 용서가 이해가 간다. 그 둘의 특수관계 때문이 아니라 보편성으로 용서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지로 인한 실수와 연쇄작용으로 비극을 빚은 그림자의 어쩔 수 없음은 용서할 수 있지만, 탐욕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을 선택하고 합리화하는 모습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대사가 있었으니 말이다. 단순히 누구에게나 비밀이 존재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으니 파지 말라 다 알아서 좋을 게 없다기보다는... 받아들이기 굉장히 어두운 그림자는 누군가에게 있고, 그것들이 어쩌면 인생의 비극적인 역동성을 불어넣는다. 사랑하는 혹은 가까이 있는 이들의 그림자를 포용할지 단죄할지는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무엇보다도 본인의 그림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우선이기도 하다. 대사가 다소 거부감을 많이 드러냈지만, 아마도 굳이 중간에 남자친구를 용서한 여자가 들어간 장면은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주요 스토리라인의 결말 부분도 그렇고.

어쨌든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7
BTC 60086.08
ETH 1574.84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