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영재교육이란 무엇일까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2019.04.11

사실 한국 교육에서 영재교육이란 결국 의대나 법대 혹은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영재교육" 을 영재교육이 아닌 "입시교육" 이라고 부르곤 한다.]

그리고 그 명문대에 들어간 상당수의 영재들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거나, 대기업, 고위공무원 등의 직장을 얻기 위해 바둥바둥 거린다. 즉 한국에서의 영재교육이란 결국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 버렸다.

원래의 영재교육이란, 해당 학생의 어떤 분아에서 재능을 보여, 그 재능을 발전시키는 교육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학생 [뭐 자녀겠지] 재능을 키워준다는 명목하에 결국 선행학습, 스펙 교육으로, 결국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의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 만큼 영재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엄청난 선행학습과 돈을 투자하는 나라도 많지 않다.

사실 영재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영재교육원이라고 해봤자 결국 선행학습을 하는 곳이고, 학원 및 학교 교육은 결국 문제 풀이법을 가르쳐 주는 곳에 불과하다.

우리는 초등학생이 정석을 풀었다. 미적분학을 공부한다 등을 가지고 놀라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계산하는 방법을 아는 거지 그 개념을 이해한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사교육이 매우 강한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나름 한국식 영재교육(?)을 받았다. [각종 경시대회와 올림피아드를 준비했고, 영재교육원을 다녔고 R&E 도 하고 AP에 SAT 준비까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내 주변의 상당수는 정석은 물론이고, 조합론, 미적분학 등을 공부했다. 영어의 경우 토익은 건너뛰고 토플을 준비했고, 친구들 중에는 법전을 공부하던 그런 놈도 있었고 스펙을 쌓는데고 주식을 공부하던 그런놈들도 있었다. [불과 중학생 1-2학년이 말이다.]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친구들 상당수는 이미 수학 뿐만이 아니라 과학, 사회, 영어 등등의 엄청난 선행학습과 교육을 받았다. 그것들은 그들을 특목고 [내가 다녔던 중학교에서 100명 이상이 특목고에 진학했다.]로 명문대의 수단이 되었을 뿐, 그런 영재 교육을 받은 친구들 중에 그 영재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지금까지 있는 사람은 없다. [있을까? 뭐 그 친구들 중에서 영재교육과 관련된 책을 쓴 친구, EBS 에 나와 인터뷰를 했던 친구 들도 있었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

여러가지 능력이 너무 뛰어나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분야로 간거라고?

뭐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해 보자. 그것도 꽤 영향력이 있겠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그래도 그 중에서 소수는 계속 그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어렸을 때의 그 영재성이 꽃피는 친구들이 지금도 그 영재성을 꽃피우고 있는 친구들은 그 소수중에서도 거의 드물다. [그들은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현상을 "영재의 둔화"라고 표현하며 한탄하기도 ...]

수학 올림피아드를 예로 들어 볼까? [사실 수학올림피아드 뿐만이 아니라, 여러 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높은 상위권에 랭크한다.] 우리나라는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엄청난 상위권에 랭크한다.[중국과 엎치락 뒤치락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필즈상 수상자가 많나? 전혀 아니다. [한명도 없다.] 아벨상은? 다른 수학상은? [향후에는 많이 받을까? - 아니라고 본다.]

프랑스의 경우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중상위권 정도로 랭크한다. 그러나 필즈상 수상자 중 프랑스 국적의 수학자는 압도적이다. [향후 우리나라 국적 출신의 필즈상 수상자가 나왔을 때, 그 수상자는 외국에서 공부한 유학파일 것이라 추측해본다. 노벨상 수상자도 마찬가지이다. ] [ 여담으로 일본이랑 비교해보면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아주 일찍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기에 기초과학 분야에 선두자가 된 거라고 하는데, 그건 한 단면만 본거지... 일본은 그 서양문물을 자기 방식대로 흡수하여 받아들였다. 우리는 서양문물이든 법이든 우리 방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

해답이 잘 알려져 있는 문제를 잘 푸는 것이랑[결국 어떻게 보면 해답을 암기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문제를 창조하고, 새로운 풀이법을 익히는 것은 다르다.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같은 시험은 결국 답이 존재하는 그런 문제이고 연구는 그런식의 문제가 아니기에

대게 정말 그 문제를 잘 이해했어서 그 문제를 잘 풀었다면, 새로운 풀이법에 대해 능통할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잘 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게 우리나라 공부법은 상당수가 암기식 풀이법이다. [나만 해도 그렇다.]

각종 대회 문제 분석지를 보면[심지어 수능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 문제는 어떤 기출문제의 응용이고 어느 나라의 몇년도 문제랑 유사하며 어느 교재의 문제이다. 등의 분석은 능통하지만 기존의 풀이법이 아닌 자신만의 풀이법을 내세우는 것에는 익숙하지 못하다.

영재교육이란 것은 알려져 있는 답을 효과적으로 외우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고를 키워주어야 하는데 10년 20년이 지난 지금도 영재교육 시장은 여전히 암기식 교육법이 판을 치고 있다.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되, 교과과정 안에서 질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행학습으로 질문의 답을 배워 익혀간다.

그러니 획일화된 답안이 판을 치지...

"영재 교육"이라는 말이 다른 말로 바뀌어야 할 판이다. [ e.g. "입시 교육" 이지 뭐...]

에구

Sort:  

사고력 증진을 배제하는 교육은 개인 손해 국가 손해 세계 손해 ㅜㅜ

Hi @beoped!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685 which ranks you at #5537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improved 3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5540).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195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57.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Try to work on user engagement: the more people that interact with you via the comments, the higher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33
JST 0.080
BTC 62600.41
ETH 1629.61
USDT 1.00
SBD 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