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의 신비 - 나는 무신론자는 아니다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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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신론자는 아니다.

다만 인간이 쓴 경전을 신의 말씀으로 둔갑시키는 종교들에게 별 관심이 없고, 자신의 예언자나 교주 등으로, 자기 뜻을 따르는 것이 신에게 순종(또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방법이다 따위의 미사여구 등등)하는 것이라고 사기치는 사람들을 극도로 혐오할 뿐이다.

영혼이나 사후세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한 증거로 어제 밤 꿈을 들 수 있으려나. 나는 꿈을 꾸었고, 시간적으로 약 3분 이상 어떤 목소리가 내게 계속 러시아어로 말을 걸었다.

나는 러시아어를 약간은 할 수 있지만 내 두뇌나 인생 어디에도, 그렇게 긴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그게 어떻게 러시아어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 물으면, ① 그래도 몇 달은 배웠기에 일부 단어를 포함하여 이 언어가 러시아어인지 아닌지는 구분할 수 있다는 것과 ② 설령 잠결의 착각이었다고 해도 그것은 분명히 언어였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나는 유년 시절 교회 수련회나 심야 기도회에서 '방언'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 어머니가 하는 것도 여러 번 들었는데, 수많은 방언을 녹음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하여도, 그 방언에는 언어학자 입장에서 인간의 '언어'라고 볼 만한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의미를 알 수 없는 몇 가지 단어의 유아적 반복일 뿐이다. 굳이 과학적 연구 결과와 결부짓지 않아도, 내가 직접 육성으로 들은 100여 건 이상의 방언 중 언어라고 느낀 것은 없다. 하지만 어제 밤 꿈결에서 들은 것은 설령 러시아어가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슬라브 계통의 6가지 방식으로 동사가 끝나는 언어였다.

두뇌의 신비인가? 아니면 역시 세상에는 무엇인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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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아내님 통화소리?ㅎㅎㅎ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현상이 워낙 많아서 믿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3 years ago (edited)

남자 목소리였으니 ㅎㅎㅎ
믿을 순 없으나 배제할 수 없다 정도가 아닐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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