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에 관한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는 이유

in #kr8 years ago (edited)

1. 어뷰징은 윤리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글에서도 밝혔듯이 어뷰징은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다. 행동의 당위성을 도덕성에 찾기 때문에 어뷰징에 관한 논란이 산으로 가는 것이다. 보편적 인간이 취해야 할 칸트의 정언명령도 벤담의 공리주의와 첨예하게 맞서는 와중에 윤리에 호소하는 것은 언제까지나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많은 스팀잇 유저들이 그러하듯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어뷰징이 스팀잇에 미치는 영향을 설파한 것이다. 이와 같은 객관적인 잣대가 있어야 사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것은 순전히 스팀잇의 생태계에 관한 것이지 행동에 대한 당위성과는 무관하다.   

 2. 결국은 이해관계의 싸움일 뿐이다.    

스팀잇 시스템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사공들이 많고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해야 할 순간에 다다랐을 뿐이다. A,B,C 는 앞으로 가자하고 D는 뒤로 간다고 주장 하였을 때 뒤로 가지 않는다고 하여 D를 탄압했을 근거는 부족하다. 쉽게 말해 어뷰징을 없애는 이유는 어뷰징을 없애기 위한 목적에 근거하기다 보다는 생태계를 좀 더 둥글게 만들기 위해 발생되는 일일 뿐이다.  

 물론 D의 의견을 묵살한 데에 있어 탄압이 가해졌다는 것은 변함없지 않나? 라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탄압하기 위한 묵살과 다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생기는 묵살을 전혀 다른 종류의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어뷰저들에겐 이 모든 상황들이 불공평하게 느껴질 순 있으나 행위 자체가 불공평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종합.   

어뷰징에 관한 사태는 “어뷰징이 스팀잇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에 관한 것이어야 여러 가지 답안이 나올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이 객관적 지식을 바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들의 해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현재 그 어느 누구도 도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만큼의 결례는 범하지 않은 듯 보이고 지금 현재 일어나는 상황은 순전한 이해관계의 싸움이다.

공정한 이해관계의 싸움에서 윤리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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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뷰징에 대한 정의부터 일단 선행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셀프 보팅 비율 기준이라던지...

보팅 담합 문제부터 다루어야할 게 많네요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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