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7 - 바램.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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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때가 많이 탔다.
검은 때도 탔고,
흰 때도 탔다.
짧은 거리를
수많은 발걸음과
황망한 속도로 오가며
해지고 해진 신발.
누군가는 사는 것이
끝없는 진자운동이라면
좁은 난간 위로
따뜻한 볕을 쬐며 말라가는 것,
그것은 복된 일일 것이다.

그 곳은 따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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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과 같은 신발이네요

허망해진 바램이네요..

삶의 여행의 동반자인 신발. 해지고 해진 신발만큼 우리네 일상의 추억도 켜켜히 쌓여가겠지요.. ^^

으음 먼가 신발이 많은것을 생각하게끔 하네요

‘미운우리새끼’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종국이 신발 하나하나 오랫동안 버리지 못한 이유, 그 안에 담긴 ‘추억’ 때문이라고 해요~ @actapeta님의 시와 겹쳐지네요~!

아무것도 아닌것같지만
큰 감사가 있어야할만큼 좋고 중요한... 바램

삶의 끝이 그렇게 평온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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