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tip]귀차니즘을 위한 수박 깍둑설기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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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제게 말합니다.

"애기 수박좀 줘~"

"ㅇㅇ"

하지만 냉장고엔 수박이 없습니다.

"수박 어디있지?"

"밖에 있어~"

저 '밖에 있어'란 말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수박을 옮겨라
  • 수박을 애기가 먹기 좋게 썰어서 대령해라
  • 수박을 깍뚝썰기해서 앞으로 먹기 좋게 통에 담아놓아라
  • 내가 먹을 것도 좀 가져와라

아마 몇개쯤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일이 제법 있고 할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귀찮은 남편분들을 위해

그나마 좀 빨리빨리 할수있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1. 수박을 1/4로 쪼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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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죠.

2. 세로로 칼집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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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는게 아니라, 껍데기쯤까지 갈라질수 있도록 깊게 깊게 칼집을 넣어줍니다.

3. 옆면에서 칼집을 내준다(좌 우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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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를 옆에서 찔러넣어줍니다. 수컹

열심히 찔러넣으면 이런 모습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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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짓하는건지 감이 오실껍니다ㅋㅋㅋ

이대로 수박을 덜어도 좋지만 한번에 끝내는 OTK의 쾌감을 위해 한 단계를 더 거쳐줍니다.

다음 작업에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쯤 집어먹어 당을 충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수박껍질 경계부분에 칼집을 넣어준다(좌 우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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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살을 분리시키는 기분으로 하면 되는데,
한번에 끝낼 생각 마시고 우 한번, 좌 한번
나누어서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5. 들이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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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이 맛으로 수박 썹니다

6. 남아있는 애들을 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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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에서 미스가 발생하면 잔탄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저 녀석들이 얼마나 없이 깔끔하게 되느냐가
시간절약의 핵심뽀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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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 뿌듯

위 방법을 4번 반복하면 됩니다.

혹시나 더 진화된 방법이 있다면,

구제차원에서 좀 알려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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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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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청소 지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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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저흰 저랑 신랑밖에 없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ㅠㅠ 완전 좋아하는데 한통사면 너무 오래두게 되서 난중엔 수박이 있는지 잊어먹거든요 ;;;; 마트에서 잘라서 파는건 왠지 못미덥고 ㅋㅋ 엄마네집에 가면 왕창 먹고 와야겠어요~^^

아니 왜 저랑 신랑밖에 없는데 수박이 엄두가 안나는겁니까 ㅋㅋㅋ

수박들이 크니께요~ ㅋㅋㅋ 배불러요~~

복받을 남편이네요

아니뭐 수박썰기하나로 복까지야...^^ㅋ... 감사합니다

요새 수박 정말 달고 맛있더군요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짱짱이죠

수박 참 맛있는데 껍질 버리기가 너무 빡세요.ㅠㅠ
조금만 지나도 날벌레 꼬이고 비싼 쓰레기 봉투 하나 다 차지하고 말이죠.
그래도 요즘 처럼 더운 때에는 수박 만한게 없죠. ㅎㅎ
포스팅 보고 나니 급 땡기네요. 퇴근할 때 한통 사가야 겠어요.

사실 껍질버리는게 빡세다 못해 빡칠때가 있어 문제입니다ㅠ

저희 엄마가 그래요 ㅎㅎㅎ맨날 깍뚝설기.. 간편하게 포크로 찍어먹을 수 있어서 수박은 금방 사라집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엄마표 수박 얻어먹을땐 몰랐는데 막상 하고있으려니 그립네요ㅠ

아, 저랑 같은 과! 저는 귀차니즘 보다는 수박을 너무 사랑하는 수박러버 로써 매번 짤라먹는건 답답하더라구요. 통에 한가득 차잇고 계속 주워먹을수 잇어야 수박 먹는 맛이 나서ㅋㅋㅋㅋ 업봇해드리고 가요!

ㅋㅋㅋ드실 줄 아시는군요. 손에 묻을일도 없습니다-_-b

오 한번에 썰리네요 되게 시원해보이네요 오늘 날씨 정말 무더운거같아요

연구실 밖 나가기가 두렵네여...

오늘은 집가는 길에 수박 한통사가야겠어요 ㅋㅋㅋ

성공했네요^^ㅋㅋㅋ

보관하고 먹기에는 깍둑썰기로 썰어두는게 최고 편하죠 ㅠ ㅠ
바로 드시려면 엎어놓고 저모양 저대로 껍질까지 자른 후에 하나씩 뽑아먹어도 됩니다!ㅎㅎ

안그래도 어젠가 @siritable님의 글에서 보았었는데 굉장히 좋은방법같습니다...!!

저도 곧 시작해야 하는 작업이군요^^
귀찮더라도 껍질을 채를 써는 수준으로 잘라서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하거든요..ㅎㅎ
잠깐이면 됩니다.
기왕에 칼을 댄거 그래도 추가작업으로..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D

귀...찬하....아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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