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스, 스팀잇은 도약할 것인가? communities of steemit
심리적 게임.
스팀잇에 가장 매료되었던 점은 바로, 보상과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저 일상적인 투박한 글에도 사람들은 보팅을 해주었다. 속상한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는데, 사람들은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었다.
예전엔, 네이버의 애드포스트나 구글의 애드센스로 수익을 많이 올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수익만 바라고 앞으로 나가기에는 회의감에 빠진다. 아무도 그 글에 댓글을 달고 있지 않으면, 글쓴이는 허무함과 좌괴감을 느끼는 것이다. 결국 힘이 빠진다.
그런 점에서 스팀잇은 매우 강력한 동기를 불러 일으킨다. 보상과 댓글,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다. 댓글의 반응성은 현대 사람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달래준다. 심리적인 안정감과 소속감을 통해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더불어 스팀잇은 가장 직관적인 보상, 즉 돈을 준다. 자본주의에서 돈이란 강력한 움직임의 원동력이 된다.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은 더욱 많이 빨려들게 된다. 불과 6개월 전, 스팀잇의 보상이 폭발적이었을 땐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 제대로 읽지도 못할 정도였다.
스팀잇의 약점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런 보상의 가치가 줄어줄면 현저히 접속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암호화 화폐 스팀(steem)과 스팀달러의 가치변동에 따라, 사람들의 활동도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역시나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 스팀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게 된다.
커뮤니티스의 시작
스팀잇에 가장 큰 변화로 주목되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스(communities)이다. @clayop 님의 글에서도 잠깐 소개된바 있다. https://steemit.com/coinkorea/@clayop/steem-comunnities
쉽게 생각하자면, 바로 네이버나 daum의 카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steemit.com 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스팀잇에 대해, 암호화화폐에 대한 양질의 콘덴츠가 많은 곳이라 말한다. 양질의 콘덴츠로 보상을 받는 곳, 가입이나 글쓰기 등이 적응하기 힘든 곳이라도 한다.
첫 번째, 커뮤니티스의 가능성은 바로 콘덴츠의 질(quality)의 상승이다. 기존에 암호화화폐에 대한 전문가들이 많아졌다면, 다음 단계인 커뮤니티스를 통해 게임, 캠핑, 교육, 음식,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양질의 글들이 쌓여가게 될 것이다.
양질의 콘덴츠를 축척하게 되면, 필히 다른 곳으로 소문이 돈다. 그리고 다른 전문가들을 초빙하게 된고, 역시나 전문가 그룹들이 모이면서 더 좋은 콘덴츠가 양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고, 어떻게든 홍보나 기업유치가 가능해 진다.
두 번째, 블로그형을 탈피하여 게시판형 글쓰기가 보장되면 읽기가 편해진다. 더불어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집중하게된다. 초반에 회원수 증가에 목표를 두었다면, 중반에는 충성도 높은 회원수가 유지된다. 더불에 사람들의 이탈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처음에는 스팀잇에 들어오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 모르는 생소한 분야 이야기에 재미있어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자신도 역시 이야기에 끼고 싶어한다. 우리는 피드를 관리할 필요 없이, 관심있는 커뮤니티스 게시판에 접속하면 된다.
산발적이었던 콘덴츠가 이제 집중되고, 공고화되고, 전문화되기 시작한다.
전문적인 정보를 얻으려면, 스팀잇에 가봐
네이버, daum 카페를 통해 사람들은, 초반에는 양질의 콘덴츠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전문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카페를 둘러보아도 전문가들은 별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초반에 이야기했었만, 자신의 시간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댓글도 없고, 그에 따른 부가적인 보상도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 시간은 바로 돈인데 말이다. 그 시간에 기생하며 돈을 벌었던 것은 참여자나 전문가가 아니라, 네이버나 daum 플랫폼 회사들이다. 그리고 카페지기나 파워블로그 등 일부 소수들만 광고 수익을 가져갔다. 열성적인 콘덴츠 생산자는 자신의 시간 투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1도 받지 못했다.
그러한 점에서 스팀잇 커뮤니티스의 기능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이곳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넘쳐난다. 인기있는 사람들의 글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을 본 적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상이 있다. 그리고 콘덴츠 생산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역시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움직임이 줄어드는 곳과 역동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곳. 둘 중에 어디가 살아남게 될까?
기대와 우려
도약이 될 것인가? 독약이될 것인가... 아직은 모른다.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있다. 여전히 가입과 사용방법이 어렵다는 분들이 있다. 무엇보다 사진외에 첨부파일 탑재 기능이 없다. 링크를 거는 방법이 있지만, 사용하는 사람도 이용하는 사람도 아직 익숙하지 않다.
더불어 각 커뮤니티에 어느정도 보상을 보장해줄 고래들이 출몰해야 한다. 더불어 다양한 커뮤니티스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들어와줘야 한다. 그들이 초반에 (25)로 시작하는 레벨와 미약한 보상을 견디지 못하면 떠나게 된다. 양질의 콘덴츠를 작성했으면서도, 글이 뭍히게 된다면 역시나 돌아서게 된다.
여기에서 나는 '리스팀' 기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스팀잇 짬밥이 많은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들의 리스팀 기능은 뭍힌 글을 자신의 피드에 옮기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건너 건너 건너서 결국엔 고래들의 눈에 띄게 된다. 그리고 보상-반응-동기부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나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스팀잇에 풀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 암호화 화폐도 거의 없지만, 이곳의 구조와 생태가 너무 재미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곳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신기하고 즐겁다.
무엇보다 나 같은 소자본 글쟁이, 콘덴츠 생산자들에게 스팀잇은 아주 매력적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스에 대한 기대로 나는 @kr-gazua, @krgame, @krfood 등 몇 개의 계정을 만들었다. @krgame과 @kr-game 계정은 @ribai 님께 기부할까 생각중이다.
@ribai 님이 게임과 관련된 커뮤니티스를 SMT와 더불어 개발중이란 글을 보았다.
https://steemit.com/kr/@ribai/6um43z-kr-smt
나는 @ribai 님의 열정이 마음에 들고, 응원하고 싶다. 예전에 스팀잇에서 받은 상처도 리바이님이, 리바이님 답게 잘 위로해 주어서,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물론, 리바이님이 거절하시면 적당한 다른 필요한 분께 선물할 예정이다.
@kr-travel 계정도 여행관련 스타트업이나 커뮤니티스를 잘 운영하실 적당한 분께 기부할 생각이다. 커뮤니티스가 어떻게 시작될지 모르지만, 미약하나마 도움이 필요한 분께... 적당한 시점이 되면 선물하고 싶다. 가주아테크의 계정명은 @morning 님을 추천받았는다. 가주아는 따로 다음 기회에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선물하고 싶다.
@dakfn 님께도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 글쓰는 것에 집중하시는지 거절하셨다. 나는 평소 유쾌, 상쾌, 통쾌하게 직설적으로 풀어내는 @dakfn님의 글을 좋아한다. 여기에 오기도 몇 년 전부터, 블로그에서 그 분의 글을 읽었다. 우연히 이곳에서 그분의 필체를 읽고, 그 분을 알아차렸었다. 스팀잇에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아져야한다. 좋은 콘덴츠를 생산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
게임, 글, 드라마, 스포츠, 캠핑 등.. 우리를 열광하게 하는 많은 콘덴츠가 있다. 지금 대부분의 카페에선 일부 사람들만 움직이고, 대부분 콘덴츠를 조용히 소비하고, 그 카페 웹사이트를 나가버린다. 댓글이나 글쓰기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삶이기 때문이다.
스팀잇의 커뮤니티스는 새로운 바람이 되지 않을까?
같은 공감대및 관심도로인해 커뮤니티스와 같은 방향으로 갈 수 밖에없겠지만, 개인적으론 뭔가 다른 획기적인 플랫폼이 나오길 바라고있습니다.ㅎ
God bless you. https://steemit.com/@biblegateway
커뮤니티를 그냥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카페같은 개념이군요..
센세 게임커뮤니티는 개발자분 주도로 하고 제가 도와드린다고만 했지 사실 하는것도 없고 ㅎㅎㅎ 뭐 그렇습니다^^;; kr-game은 나중에 커뮤니티스 나오면 게임모임으로 만들어보는것도 좋을것같네요 ㅎㅎㅎㅎ
커뮤니티가 나오면 해당 커뮤니티에 고래가 그 커뮤니티구성원에게 보상을 줘야하는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그건 좀 의아합니다 ㅎㅎ
결국 네드는 다른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보내세용 ㅎㅎ
파워충전중이라 보팅은 나중에 해드릴께여! ㅎㅎ
가입절차에 대한 장벽이라든지
글을 쓰는데 있어서의 장벽이라든지
어뷰징에 대한 정의라든지
위와 같은 해결방안이 커뮤니티스 이후에 해결되어지지 못한다면
오히려 여러 분야로 인원수가 분산되서 내부로 받는 보팅이 줄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유튜브와 같이 외부에 노출되어서 페이를 받는 방식이
아닌 내부에서 보팅을 주는 방식이다보니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This looks delicious! My suggested beer pairing is a Lager. Try it out and let us know what you think!
스팀가격에 상관없이 스팀은 발전할겁니다~^
글 재밌게 잘 보았어요 ^^
축구관련 포스팅이 기대되는데요!? ㅎㅎ 빨리 보고 싶군요 ^^
즐거운 주말되셔요!
네 이대로 가다간 진짜 고사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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