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 - 아멜리 노통브

in #zzing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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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 알아둘 줄거리☆

푸른수염은 샤를르 페로라는 15세기의 프랑스 작가가 쓴 동화입니다.
거기 나오는 주인공이 바로 푸른수염이고요, 이유는 수염이 파래서죠.

푸른수염이라는 귀족이 아내에게 성 안의 작은 방을 열지마라 했는데 아내가 틈을 타 거길 열어보니 귀족의 전 부인들의 시체가 거기 있더라, 근데 그걸 돌아온 귀족에게 들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찾아온 아내의 오빠가 귀족 푸른수염을 죽이고 그들은 재산을 상속받고 부자가 됐다는 얘기입니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앙리 데지레 랑드뤼라는 범죄자가 위 내용과 비슷한 연쇄살인을 일으켜 그에게 푸른수염이라는 별명이 붙은 바 있습니다.

<지식in 펌>

두 남녀의 티키타카가 멋지다는 평을 듣고 고른 책. 푸른 수염입니다. 집 앞에 도서관 있으니 자주 오게 되고, 이렇게 책도 읽게 되네요. ^^) 종이책이 주는 설레임은 전자책이 흉내낼수가 없다능...

아무튼, 제목이 왜 푸른 수염인가 하니 유명한 연쇄살인 동화를 모티브로 재각색한 소설. 읽다가 어떻게 둘이 사랑에 빠지나 한참을 봤는데, 솔직히 중반부까지 열번도 넘게 잠과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워낙에 옛스런 표현과 비유가 넘쳐흐르니 매번 가벼운 오탈자가 난무하는 웹글만 봐오던 터라 상당히 지루하고 올드함 그 자체. 근데 읽다보니 문득 스팀잇에 있던 한 이웃분이 생각나는 문체더군요. 아마도 그 분이 소설을 쓴다면 이렇게 출간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말이죠. 드문드문 독특한 표현법이 보여서 심쿵했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올드함.

당최 반 백년전 소설인가 하여 찾아보니 아놔 6년전이군요. 그래도 꾸준한 인기가 있었던지 10쇄 발행까지 된 명작이군요. 감히 재수없겠지만 권해드리자면 이 책의 초반부터 절반까지는 제 견해로 봤을때 미칠듯이 지루했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스포가 있으니 안보신분은 뒤로 가주셔요.>

사튀르닌(여주)이 드디어 초장부터 다짜고짜 사랑한다는 돈 엘레미리오(남주)에게 선물로 받은 이쁜 황금치마 안감을 만지다 황홀감과 사랑을 느끼는 대목부터 전개속도가 2배는 빨라집니다. 그때부터 꿀잼이네요.

특히 주옥같은 남주의 홀리기 대사가 있어서 감탄을 하며 사진 찍었답니다. 우리 남편이 이리 말해주면 반할터인데. 매번 등 긁으라는 말뿐인 무심한 남성같으닠ㅋㅋㅋ 효자손이랑 결혼하지 그랬냨ㅋㅋㅋ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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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말 아닌가요? 🤔 캬... "입이 말하는 것은 마음이 넘치기 때문이다" 진짜 여자들 홀딱 갈듯. 그다음 명대사는요 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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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고 아닌가요? 죽순만큼 사랑한다니!!!!
"내가 무턱대고 죽순을 선택한 건 아니오. 당신은 죽순을 닮았소. 당신은 키가 크고 늘씬하오. 당신의 향기는 다른 그 무엇도 떠올리게 하지 않고, 지상의 그 무엇도 더없이 빼어난 당신의 얼굴에는 견줄 수 없소"

이거 아무리봐도 나한테 하는 소린뎈ㅋㅋ 진짜 죽순이라도 될 껄 그랬나봐요. 휴.

아무튼 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남주를 사랑하는데도 죽인 여주. 아마도 사랑을 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마지막 결말에 읭? 스러우실 겁니다.

왜 앞에 죽은 여덟명의 여자들처럼 남주를 그렇게 꽁꽁 얼려 죽였을까요? 책에서는 완성된 사진처럼 그를 얼려 죽임으로써 마치 사진처럼 고정시킨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남주 자신도 그것을 좋아할거라고 말이죠. 과연 배운 변태들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완성되지 못한 노란색을 채워줄 여자로 여주를 점찍었고 그 생각은 변함없다는걸 굽히지 않으니 서로가 공존하며 함께 할 수 없다면 차라리 한명이 죽는편이 낫다는 생각. 너무 사랑해서 그의 평소 생각을 그대로 존중해 영원한 죽음=사진으로 행복을 찾으라는 배려인지.

사실 여기서 분통터지는 부분이 이 마지막 장면이죠.

먼저 남주부터 말해볼게요. 너무나도 격정적인 사랑의 폭풍을 맞닥들일때마다 암흑같은 방에서 그 감정을 무로 돌리고 쉬던 남자. 자신이 설치한 냉동 시스템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자들이 끊임없이 죽었지만, 그걸 사진으로 남기며 무지개색처럼 하나하나 색깔을 부여하고 소장하며 뿌듯해한 남자. 그런 남자에게 여주가 지니는 노란색은 아주 특별했죠. 그의 검은방을 장식할 마지막색.

처음부터 작가는 이런 남주의 캐릭터 자체를 고집있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철저하게 사는 인물로 완성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클라이막스에 여주가 새로운 대안과 해결법을 제시했음에도 얼음방에 갇히면서까지도 절대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죠. 저였다면 ^^;;) 이 한목숨 아까워하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을터인데 정말 왕고집.

그리고 여주. 무려 남주와 19살 차이나는 똑부러지는 타입의 여성이죠. 본인도 사랑의 감정에 살짝 놀라긴 하지만 이미 남주를 죽이기전 그의 침실에 식칼을 들고 찾아가 진실을 말하라며 으름장도 놓는 패기어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행히 소설속 남성은 지극히도 이성적인 인간이라(폭력성이 낮다는것이지 엄연히 죽음의 방임자이자 연쇄 살인범) 단 한번도 소설속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진 않습니다. 이것도 초장부터 이런 고지식한 인간으로 계속 설정되어서 소설끝부분까지 바뀐적이 없기에 돌발상황이나 사건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가령 보통의 영화나 책에서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비밀을 알고 저지하려는 여주를 남성의 강한 힘으로 제압하는 경우를 상당히 봐 온터라 작가가 여성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중심의 책이라고 생각이 됐어요. 옆에서 목에 칼을 대도 차분, 얼음방에 가둬도 차분. 당신은 마치 따듯한 로봇같군요. 남주. (남주 이름 너무길어서 남주로만 쓰는걸 이해해주시길)

하지만 저같은 새털가슴 쿠크다스멘탈에게는 더없이 평온하고 안정적인 결말로 천천히 다가간 느낌이였어요. 여기서 이제 남주가 한바탕 피의 잔치를 벌이고 다음 사냥감을 찾아떠난다 였다면 아마도 남성분들이 좋아했을지도. 이 책을 읽은 다른 남성분들은 이 남주를 어떻게 보실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진정 사랑에 미친 순수한 영혼으로 볼지, 바보 쪼다 등신(띠용스)으로 볼지는 독자마음이죵.

이 책을 빌리며 작가의 또 다른책도 있기에 대여할까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책도 읽어보는걸로.

글 읽기 싫은 분을 위한 요약

"차분한 변태적 사랑과 후련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단, 중반부까지는 참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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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큐어> 상담실에서 읽고 있는 책

<푸른수염> 영화도 있고 괜춘하더라구요~^^ 💙

영화도 있다고 하던데 살짝 궁금쓰

추천입니드앙~^^ 💙

종이책이 주는 설레임은 전자책이 흉내낼수가 없다능...

종이책이 설레임을 주나요? 전 한번도 안주던데...

나는 형의 이런 일관성이 좋으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해줘서 고마워~
사람은 일관성있게 살아야쥐...

에잇 요약이 있어서, 할말이 없어졌어!!
글 길다고 욕할라고 댓글달려 했는데.ㅋㅋ

?연예인이야?ㅋㅋㅋㅋㅋㅋㅋ
왤케 보기 힘드러 골드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니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리뷰를 쓰는 편이 더 나았을듯. 아쉬운 리뷰

19살 차이!!!!!!! 이런 죽일.. 아니 죽었군 나이스!!

1일 1권 임?? 대단쓰 ㅋㅋ

작심3일입니덩

하지만 항상 책은 영화보다 훨씬 더 낫다고 해요.😭

맞아요. 상상의 여지를 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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