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풍경을 보며

in #zzan5 years ago (edited)

길가에서 나는 겨울 나그네
이마에 죽음을 벗삼기로 했다
불혹이 지난 탓이다
채우려 할 수록 혼자가 되는 나
마음을 비우고 그릇을 닦듯이 닦어야 한다.

세상은 눈이 내렸는데
내 마음은 희지가 않다
흰 눈은 선물처럼 내렸는데
내 마음은 돌처럼 딱딱하다.
흰 눈을 시기하고 있다.
집안에 있다가 나오면
파란 하늘이며 새들과 나무들도
힘차게 심장을 펌프질 하는 듯 하다
나는 메말랐는데, 세상은 어쩜 그리
생명으로 가득차 있는지...... .

종종걸음으로 눈 위를 걸었다.
흰 눈으로 새단장을 하니,
문득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물같이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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