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가본 터널

in #zzan4 years ago (edited)

밤길에 커브를 돌아
불이 밝혀진 터널
그안으로 들어갈 때
당신과 나는 아무 말도 안했지.
단숨에 지나간 것 같았지.
어머니 뱃속 태아처럼
또는 당신의 배나 내 뱃속으로
들어간 듯도 했다.
당신과 나는 세상으로 나오면
뭔가 신비감을 느끼는 것 같았네.
터널속은 여행의 일부
수많은 별이 있는 우주를
품은 곳같기도 하고...
우리는 무엇을 꿈꾸는가?
당신은 행복이 무엇인지
물었었지
나는 건강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었지.
터널 속을 지나는 동안
그 짧은 시간동안
그렇게 우리의 인생을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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