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과 시간-이달의 작가 공모전

in #zzan4 years ago (edited)

컵에 기차가 뚫고 지나간다.
나는 스크린 도어를 꿰뚫고 있었다
안도감으로 자리에 앉고
흘러가는 구름을 움켜 잡았다
평안은 그렇게 쌓여졌다
누구도 내 이름을 불러 주지 않는 곳에서
나는 내 얼굴을 그렸다
약속을 지키면 편안해도
에어콘 바람을 타고
외로움은 찬물을 끼얹는다
외로움의 조각이 모이면 그리움이 된다

빈 마음에 쥬스를 붓는다
외로움이란 시간을 저어 섞는다.
어깨동무하고 가자 앞으로 가자 노래불렀을 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시간이 달린다
나는 왜 살고 있는가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산다
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보며
변해가는 다른 우주공간을 그린다.
멀어져가는 친구를 붙잡을 방도는 없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 .
슬픔은 시간에 있다
눈물을 땅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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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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