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좋은 상사, 좋은 동료, 좋은 후배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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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를 얻어 해외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때에 누가 해외에서 뼈빠지게 고생하는게 좋냐 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역마살이 꼈는지 해외에서 체류하거나 사는게 좋더라구요.
물론 먹고 사는 고민이 덜해서 그런것도 있겠고, 아이가 없어서 더 그럴수도 있지요.

최근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고...
무력감도 많이 느끼고, 뭔가 힘든일이 많이 몰려왔었는데
문득 주변을 쳐다보면서 좋은 상사, 동료, 후배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

마냥 착하디 착한 상사가 좋은 상사일까요?
남을 움직이는데는 선한 의지만으로 안될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알고 있었는데 도망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죠
필요하다면 호통도 칠 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좋은 소리만 한다면 누가 듣겠습니까.

그치만, 저는 좋은 상사라면 혼내고 타이르고 좋은소리를 하고 다 좋습니다.

결국 배울점이 있고, 잘 가르쳐주는 상사가 좋은 상사입니다.

가르쳐주는 방법도 여러가지지요. 혼내기만 할수도, 차근차근 하나하나 알려줄수도, 이렇게 저렇게 혼낼수도 있겠지요.

결국 어떻게 배우는게 좋은지는 후배들 따라서 다 다를것 같아요. (혼내는 상사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요)

배울수 있는 상사를 모시는게 정말 행복이고, 가르쳐주는 선배를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동료는 무엇일까요? 아마 좋은 동료/동기는 어찌보면 힘든 일을 나눠서 할 수 있고, 힘듦을 이야기로나마 나눌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쉬운 답변인것 같아요. 나보다 일을 잘하건 못하건 어떻건.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서로 기대고 상황을 나눌수 있는 동료/동기가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순 없을 겁니다.

그냥 기수가 같다고, 나이가 같다고, 같은부서라고 동료가 아닌것 같아요.

진정한 동료란 어찌보면 가족 수준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가족이 최고지만요


좋은 후배가 가장 힘든것 같네요.

어떤 후배가 좋은 후배일까요?

싱글벙글 웃어주는 후배? 아니면 내가 시키는거 다하는 후배? 일잘하는 후배?

저는 일적인 면에서 봐서 후배가 일을 잘 해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안가르쳐줘도 잘하는게 아니라, 가르쳐 준일을 잊지 않고 그것을 해오는 후배.

결국 회사에서 얘기를 해보면 사는 얘기하는 것보다는 일얘기가 주를 이룰 때가 많습니다. 사는 얘기가 곁다리가 되지요.
회사원들은 태반이 사는 얘기보다 일하는 얘기를 더 즐기지 않나 싶습니다.

후배들이 일을 잘해올때, 비로소 말이 통하고, 이야기가 되면서 의지하고 좀더 대등한 관계로 벗처럼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갑자기 왜이러냐하면...

제가 정말 좋은 상사, 동료, 후배 인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늘 고민하는 거지만, 나는 좋은 선배인지... 동료인지... 후배인지... 요즘 특히 고민을 많이하게 되네요.

내가 지금 속한 조직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헷갈리고,
너무 바빠서 잘하고 있다고 열심히하고 있다고 만족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가을이 다가오나 봅니다.
센치해진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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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민하시는 걸 보면 분명 좋은 동료, 상사, 후배가 분명하십니다. ㅎㅎ

고민만으로 이렇게 평가받는다면 더 열심히 고민하겠습니다ㅎㅎㅎ

정답은 없겠지만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죠. ^^

맞아요 정말 정답이 없지요

글쓴님 주위 사람들은 행복하겠어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이니까요. 저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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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분들이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면 정말 다행이죠^^

이런 글을 쓰신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선배, 좋은 동료가 될 자격이
충분하신 것 같습니다.ㅎㅎ

그런걸까요ㅎㅎ
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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