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明智山)-1
명지산(明智山)-1
가평은 산과 물이 좋고 잣나무가 많은 아름다운 고장이다. 가평에 있는 53산을 정복하는 걸 꿈꾸는 산악인이 많다. 근처 연인산과 연계하여 등반코스를 짜고 싶었으나 와이프의 체력으로 하루에 소화하기는 어려울 듯하여 명지산만 가기로 했다.
해외여행이 일반화 된 뒤로부터 국내여행은 왠지 조금 열등한 사람들이 가는 것으로 치부한 나의 오만을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그 동안 이런 곳에도 안가보고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자인하고 살았다는 게 부끄럽기 까지 했다. 명지산행은 가평을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명지산
명지산은 높이 1267m로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명지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굴참나무, 전나무 군락 등이 어우러져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명지계곡과 천연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가을 단풍도 가평팔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 한다.
명지폭포는 일년 내내 물이 철철 흘러 넘치는 아름다운 폭포이며 능선 주변에는 야생화가 많다. 명지산은 산림청이 100대 명산으로 지정한 가평 군립공원이다.
2020. 6.1
서울 집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려 스마트폰의 GPS가 정확히 명지산 주차장으로 데려다 주었다. 난 산악회와 동반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산악회라고 이름 붙여진 동호회가 아마 수 천 개는 될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다 보면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시간이 많고 페이스도 서로 달라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말 8마리를 한 병사가 몰면서 보급까지 모두 처리했던 징기스칸의 몽골병사 같은 초스피드를 좋아하는 성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천하태평 와이프와의 동반이 성격 급한 나를 얼마나 흥분시켰는지 그 당시에는 짐작도 못했다.
이번 휴가때 보리암에 가면서 약간의 등산을했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종종 등산도 가보려고 하는데 명지산도 추가해봐야겠어요~
등산보다 좋은 운동도 별로 없습니다. 최고에요...
사진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가볼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산에 가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가는 거 어렵지않아요. 서울 근교에도 좋은 산이 정말 많습니다.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