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10 받아먹고 욕하기 이끼엄끼?
있기~~~있기있기있기~~~
감사히 잘 받아 사용하긴 했긴 했지만 한 번 투덜거려본다.
왼쪽이 고양페이 - 경기도 지역화폐카드로 이사오자 마자 맨처음 만들었다.
재난지원금 처음으로 시작했던 경기도는 여기다가 바로 입금시켜주었다.
오른쪽이 고양시에서 두번째로 준 카드. 앞선 경기도 모델도 있고, 이미 지역화폐 카드도 있는데,
굳이 와서 실물로 받아야 된다해서 주민센터가서 신청서 쓰고 받아왔다.
그래 실물카드로 주든 뭐 상대적으로 귀찮고 복잡하긴 하지만 경제정책으로 시민한테 주겠다는데, 군소리 않고 쓸 수 있다. 감사한 일이다. 문제는 잔액 확인할려면 꼭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아니면 어딘가로 접속 혹은 전화해서 매번 확인하거나 내 잔액을 노트에 써놔야 한다. 아이고.
문제는 이게 1회성카드라 나머지 애매한 잔액을 어떻게 써야할 지 또 고민이다. 200원 정도 남았는데, 카페 와서 그걸로 쓰고 나머진 잔액을 카드로 지불하겠다고 했다. 해보더니 너무 소액이라 잘 안된다고 딴데 가서 써보셔야겠다고 한다.
이게 카드가 5만원권 10만원 권 2종인데, 은행과 제휴해서 만들었을테고 제작비도 제법 들었을 것 같다. 고양시민이 2016년도 기준 100만명이 넘는다. 제작비도 만만찮았을것이고, 거기에 따른 행정비용도 지불했겠지. 그리고 한 번 쓰고 못쓰는 거라 또 쓰레기가 올해안에 100만개가 나오겠지.
왜 이렇게 했지???
설명가능한 이유는 딱 한가지다. 지역화폐를 안받는 곳은 많지만, 위기극복지원금은 다 받게 되어있다. 상점대문에 대문짝만 하게 써붙여놓은 가게들이 눈에 뛴다. 2종류다.
- 고양페이, 위기극복 지원금 모두 받습니다.
- 고양페이 x 위기극복 지원금 o
고마움에 이런 말은 입밖으로 내지 말아야지 해서 참다가 오늘 다 썼으니 욕좀 해본다. 더구나 이전 포스팅에서 이미 이야기 했지만 나는 이의신청을 하러 엇그제 이주민센터에 갔다. 창구에서 몇 분 기다렸다 가져다 달라고 하는 건강보험자격득실, 출입국증명 두 개 들고 갔는데, 또 등본이랑 초본하나씩 떼서 달라고 한다. 것두 업무네트웍이 어떻게 되어있길래 옆창구가서 이걸 또 신청하라 하나…
1번창구에서 서류들고 신청하고, 2번 창구로 옮겨서 등초본 신청해서 뽑아서 다시 기다렸다 1번 창구에서 신청. 그리고 들은 말. 결과확인하러 직접 다시 오셔야 합니다. 아이고. 무슨 일을 이렇게 하나…
일 좀 줄여서 간략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 빼야 시간 맞춰 주민센터 갈 수 있는데... 그럼 반차써야 하고… 암튼 번거로운건 번거로운 거고. 그래도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우리동네.
으아아아아아~
환경 파괴 ㅠㅠ
100만개의 플라스틱 카드 쓰레기...ㅠㅠ
저도 참 이해가 안갔습니다.
기존 신용카드에 넣어주던지, 아니면 지속사용 가능한 카드에 넣어주던지, 아니면 삼성페이처럼 정부차원에서 핸드폰으로도 결제할 수 있게 만들어 놓던지.
단발적인 정책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