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에서의 한가로운 정오를...

in #zzan5 years ago

미세먼지는 심하지만 날씨는 전형적인 따스한 가을 날씨입니다.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우아한 큐레이션을 꿈꾸며 스타벅스로 직행 여유로운 정오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남 주요 도로를 걷다보면 길에 밟히는 것이 스타벅스임을 잘 아실 듯 합니다.
몇년간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후 그 성장의 정점에 설 것 같던 스타벅스의 기세가 아직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가 그래프를 보면 어느덧 고점을 지나 정체기 혹은 안정기로 들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0% 부근에서 살까말까 한참 고민하다 사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후회하였으나, 어느덧 고점인 100$를 찍고 83$ 언저리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네요.

매장에서 느끼는 스타벅스의 성장세와 사람들의 선호도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연령층 또한 엄마의 품에 안겨 온 혹은 유모차에 실려온 유아,아동을 비롯하여 머리 희끗희끗하신 어르신들까지 점점 더 다양한 연령층이 스벅의 문화에 흠뻑 젖어드는 것 같습니다.

20대의 젊은 직장 동료에게 스타벅스가 왜 잘되는것 같으냐?고 질문하였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잘되는 서비스의 궁극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딱히 왜 잘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몇가지 장점은 뚜렷한 것 같고, 사람들은 마법에 홀린 듯 또다시 서비스를 찾고 각자의 여유로운 시간을 그 공간에 묻혀 보내고 있습니다.
얕은 생각으로 스타벅스 흥행의 비결을 생각해 보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늘 그러한 따뜻한 커피의 향이 피어오르고,
웅성웅성 조곤조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관찰되는 동네 사랑방 같은곳,
아침과 점심과 저녁 내내 브런치나 크로와상이나 케이크나 샌드위치 같은 적당한 먹을거리를 눈치보지 않고 주문할 수 있는곳,
편하고 드넓은 테이블과 전원소켓이 있어 언제든 눈치보지 않고 업무와 사색과 잡담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늘 그리고 꿈꿔 왔을 법 합니다.

저는 오늘 이곳 스타벅스에 앉아 그런 내 이웃같은, 형제같은, 동료같은 사람들의 숨결과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이 가을이 더욱 포근하게 익어가는 느낌을 느껴봅니다.

오늘도 편안한 주말과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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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 감성을 파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소통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에요^^

좋은 표현이시네요^^
감성을 파는 카페~
한때는 설문조사 알림이 계속 오기도 했는데, 확실히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벅!! 요번에 민초 나왔다는데 =_+ 꼭 먹을거에요......

오 크리스마스 한정판; '민트 초코' -> 저도 먹어봐야겠네요.^^

오늘 로즈마리 올려진 민트초코 아이스 먹으려고 왔는데.. 스벅 가는 길에 너무 추워서 또 따신 돌체라떼 시켰습니다 ㅋㅋㅋㅋ 민트초코 프라푸치노 보다는 그냥 홀리데이 민초가 더 맛있대요! (듣기로는..!)

이런~ 민초 후기 들어보나 했는데 ㅎㅎ
아침에 출출할 땐 베이컨과카몰리 샌드위치가 아주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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