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rbaggo의 글쓰기를 위한 부사, 형용사, 접속사 공부]

in #zzan5 years ago


안녕하세요.
글을 맛깔나게 잘 쓰고 싶은
@rbaggo 입니다.



이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포스팅이 있었어요. 바로 맛깔나는 글쓰기를 위한 형용사와 부사 공부하기인데요. 생각이 많아지는 군대에서 매일 일기를 쓰면서 '어떻게하면 소설처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dasdasdasdada.jpg

외국어이든 한국어이든 문법 말고도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실력이 늘듯이 묘사가 풍부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문장들을 가져와서 읽어보고, 그에 적힌 형용사와 부사의 뜻을 공부해보려고 해요.


오늘의 문장


몹시 어두운 꿈. 그 속에서 유일하게 느껴지는 희미한 빛은 에드워드의 피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나를 어둠 속에 남겨둔 채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 아무리 큰 소리로 불러도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괴로운 마음으로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 나는 오랫동안 다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뒤로 그는 거의 매일 밤 내 꿈에 나타났지만, 언제나 주변에서만 맴돌 뿐 가까이 다가오는 적이 없었다. 사고 이후 한 달은 불편한 마음과 긴장 속에서 지나갔고, 처음엔 그저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 몹시 : 더할 수 없이 심하게
  • 아무리 :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 오랫동안 : 시간상으로 썩 긴 동안
  • 다시 :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
  • 거의 : 어느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로
  • 언제나 : 모든 시간 범위에 걸쳐서. 또는 때에 따라 달라짐이 없이 항상
  • 그저 : 변함없이 이제까지 /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그냥


민망하게도 사고가 있던 주 내내 나는 온통 관심의 대상이었다. 타일러 크로울리는 어떻게든 나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내 주변을 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내가 바라는 건 모든 걸 잊어주는 것뿐이라고 누누이 강조했고, 더욱이 나한테는 실제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이해시키려 했지만 그는 계속 고집을 부렸다. 그는 쉬는 시간마다 나를 따라다녔고, 점심시간엔 그렇잖아도 붐비는 테이블에 구태여 끼어 앉았다. 마이크와 에릭은 서로를 대할 때보다 타일러에게 더 퉁명스러웠고, 그걸 본 나는 원치 않는 팬이 또 하나 생긴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 온통 : 전부 다
  • 누누이 : 여러 겹으로 상당한 높이까지 쌓이게 / 여러 번 자꾸
  • 더욱이 : 그러한 데다가 더
  • 실제로 : 거짓이나 상상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 계속 : 끊이지 않고 잇따라
  • 그렇잖아도 : '그러잖아도'의 비표준어 / ‘그러하지 아니하여도’가 준 말
  • 구태여 : 일부러 애써


에드워드를 염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했다. 그가 어떻게 나를 잡아당겨 사고를 모면하게 해주었는지, 그리고 그 역시 사고를 당할 뻔한 것을 이야기하며 진짜 영웅은 바로 에드워드라고 여러 번 설명해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그럴듯하게 들리도록 이야기했다. 하지만 제시카, 마이크, 에릭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승합차를 치우기 전까지는 에드워드가 거기 있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 어떻게 : 어떤 모양이나 형편으로
  • 역시 : 생각하였던 대로


에드워드가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내 생명을 구하기 전까지, 턱도 없이 먼 거리에 있었다는 것을 왜 나 말고 아무도 못 봤는지 몹시 의아했다. 나는 나중에야 그럴 만한 이유를 깨닫고 속이 상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에드워드의 존재를 늘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그를 지켜보지 않았다. 처량맞기 짝이 없었다.
에드워드는 사고 순간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려고 몰려드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이는 일도 절대로 없었다. 모두들 평소처럼 그를 피했다.

  • 몹시 : 더할 수 없이 심하게
  • : 참으로(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과연)
  • 절대로 :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묘사하는 표현들을 매일매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쓰게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자인 스테파니 메이어의 표현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는 그 날까지!


Sort:  

오호! 군대 있을때 매일 일기를? 대단하시네요! ㅎㅎ
사실 사회 나와서 글쓸일이 거의 없었는데... 스팀잇을 하면서 글 잘쓰는 분들 보면 부럽더라구요^^

그 때 읽었던 책이 바로 이 트와일라잇입니다. 어떻게하면 더 글을 잘 쓰고 묘사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9
BTC 62659.86
ETH 2534.03
USDT 1.00
SBD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