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68세 10개월 1일 1992년 8월 11일 화요일
68세 10개월 1일 1992년 8월 11일 화요일
아이는 마지막으로 시계의 분침을 둘이 함께 쳐다보자는 제안을 했다. `할아버지와 나에게 시간이 똑같은 속도로 흐르게 하기 위해서`란다. 우리는 그렇게 했다. 조용히, 엄숙하게 `공동의 1분을`을 기렸다. 아니, 그건 어... 더보기 - 지키미
난 책을 슬렁슬렁 읽지 자세히 파고들지는 않는다. 그렇게 읽고 났을 때 내게 남는 건 그 책의 내용 자체가 아니라, 그 책을 통해 내가 판단한 것, 감동받은 것, 상상한 것뿐이다. 작가, 배경, 어휘들, 이런저런 상황들, 그런 것들은 당장에 잊어버리고 만다.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