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에 출근한 지 한 달이 지났다

in #zzan2 years ago

대표님과의 첫 식사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릴적 얘기만 나오면 눈물 흘리시는 대표님
대표님 마음이 너무 여리시네...
난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한 건데...

가끔 대화를 하다가 어릴적 얘기가 나오면 나도 어릴적 얘기를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럼 열에 열은 이렇게 묻는다
'77년생 맞아요? 혹시 625때 태어난 거 아니에요?'

77년생이라고 하기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어릴적 기억
뭐,,, 난 내가 경험한 거라 놀랍지도 않은데
열에 열은 내 어릴적 얘기에 놀라한다

뭐...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영양실조 걸려서 학교에서 픽픽 쓰러져봤고
김밥을 안 싸주셔서 소풍이 싫었고
수학여행이나 극기훈련은 돈을 못 내서 가본 적 없고
미술시간엔 수수깡 등의 준비물 못 가져가서 미술시간 내내 뒤에서 손 들고 서 있었고
달걀후라이 하나 먹고 싶어서 할머니께 매일 졸랐는데 결국 할머닌 안 해주셨던,,,
반찬은 늘 김치나 짠지 등의 반찬
초등학생 몸무게가 20이 안 됐던
키도 작고 삐쩍 마른 마치 기아 난민 같았던 내 초등 시절
흠... 진짜 625때 태어난 거 아니냐고 물어볼 만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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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힘든친구들 많았죠..저의 가정도 넉넉하진않았는데..나하님보단 고생을 덜했네요.~현재 남부럽지 않게 사시면 보상받으시는거라봅니다~

현재... 아들이 발달장애(자폐증)이라 빚더미입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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