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00.00 '문화콘텐츠의 보고 '대장경''
대장경의 디지털 전산화는 문화 콘텐츠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큰데요. 서구에선 오래전부터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벤허> 등 종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계가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벤허를 능가하는 대작을 탄생시키기 위해 1700년 역사를 콘텐츠로 개발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국대 전자불전 문화콘텐츠 연구소, 작은 평수의 이 연구소에서 1700년 한국불교역사의 원형이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1997년 설립 이후 한글대장경과 한국불교전서 등을 전산화 했던 전자불전 연구소는 2008년 전자불전 문화콘텐츠 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텍스트 전산화는 물론 문화원형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2009년 원효대사를 소재로 진행한 스토리 뱅크 사업은 원효스님의 출가관련 정보와 당시 생활상을 공간, 시간 등으로 세분화해 텍스트, 이미지, 그래픽 등의 정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이재수/동국대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위원 (전자불전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의미들을 이제 영상이라든지 다양한 방식의 도구들에 집적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2D 또는 3D 그래픽, 애니메이션 이런 부분들로 화엄만다라처럼 진화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분황사, 황룡사, 요석공주 이야기가 전해지는 월정교 등 천여개가 넘는 이 자료들은 원효스님을 소재로 창작물을 제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사전 같은 역할을, 창작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영감을 줘 다양한 문화로 재생산 됩니다. 콘텐츠연구원은 최근 전국 서른 세 개 관음성지를 역사, 신화 등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해 성지순례의 새로운 모습을 제안하고 용성대종사의 서적과 생애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차근차근 콘텐츠의 양과 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INT-보광스님/동국대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불교문화 콘텐츠의 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민족의 전통문화 원형을 보존하고 지키고 이것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처님 경전에 있는 다양한 얘기들을 스토리텔링을 한다든지 했을 때 포교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0년 한국불교가 이뤄낸 유.무형의 산물을 영상. 이미지 등으로 원형보존 하고 있는 연구소의 작업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재생산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수많은 자료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타종교에 비해 전문인력 등 재원이 부족한 것이 불교현실이지만 이 점만 보완한다면 무궁무진한 자원을 가진 한국불교의 콘텐츠 사업은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BTN NEWS 이은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출처 B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