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칼럼 21 - 누구의 월급에도 욕 값은 없다
직장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날에 제가 겪었던, 들었던 언론계 위계, 괴롭힘 문화를 되돌아보며 칼럼을 썼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꼭 하고픈 얘긴, 우리 사회에서 팀 단위의 리더를 발탁할 때부터 '소통능력'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리더가 보기에 팀원들의 모습이 답답할 때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타인이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그때에 더더욱 세심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업무 지시와 업무 분장을 감정적이지 않게 하는 능력이 부족한 ‘소통불능자’들이 많은 경우 리더를 맡고 있었다. 그런 소통불능자도 한국 사회 문화를 체득해 늘 후배에게만 감정적 표출을 한다.
또 하나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많은 경우 '직장 내 괴롭힘'의 문제를 리더의 캐릭터 문제로 취급한다는 점입니다.
리더가 ‘괴롭힘’에 가까운 행위를 한다고 해도, 그걸 제어할 만한 문화나 시스템이 직장 내에 부재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사실 이런저런 얘기를 썼으나, 점점 칼럼의 힘이 약해지고, 제 글에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만 쓸 때가 된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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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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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