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기 위한 노력

7년 넘게 자취를 하면서 정말 게으르게 살았습니다. 청소도 꽂힐 때(?)만 하고 퇴근하면 씻고 눕기 바빴었죠.

결혼이 늦어질 것 같다는 생각과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또 갑자기 들더라구요.

그래서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필요없는 것들은 다 버리고 삶을 편하게 하는 제품들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밥도 안해 먹었는데 배달해먹는 돈에 비해 먹는 양이 적어 버리는 게 많아서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 오븐도 사고 인덕션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아 전기후라이팬을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가져왔던 접시들을 다시 본가로 돌려보내고 제가 쓰고 싶은 접시들을 2개 사기도 했습니다.

취향이 맞지 않으면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이기도 했죠.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채우고 조금 더 집순이가 되어가는 삶이 되고 있습니다.

여튼 요즘 쇼핑 욕구가 엄청나게 커져서 길었지만 나름의 자기 합리화를 해보았습니다ㅋㅋㅋㅋㅋ

몇년을 고민해도 어차피 사게 될 건 사게 되더라구요. 그게 제 삶을 좀 더 낫게 바꿔주는 거라면 고민할 필요없이 빨리 사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기분이 넘 좋지 않아서 장염에도 불구하고 기분전환 겸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셔버렸습니다.

근데 속도 편하고 숙취없이 기분도 한층 좋아진 느낌입니다!:) 역시 기분 좋게 먹으면 0칼로리라던데 맞는 말 같습니다!ㅋㅋㅋㅋ

저 채끝살 스테이크는 후배가 배달의민족에 있는 B마트에서 마리네이드 해서 판매하는 맛 좋은 고기라고 추천해줘서 와인과 함께 구워먹어봤습니다! 진짜 맛있더라구요~ 배달해서 몇만원 쓰는 것도 가끔은 좋지만 저렇게 몇천원의 행복으로 즐거운 식사를 직접 해먹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월급날에 소고기를 구워먹어볼까 합니다!ㅋㅋ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