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RE: 강릉 그리고 추억View the full contexthandword (68)in #zzan • 5 years ago 혹 그분이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인가요? ^^
네~ 맞습니다 ㅎㅎ
이런 일화가 있어요.
커피를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이 드립커피를 내릴때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대요.
커피잔을 열 개도 넘게 펼쳐놓고 스텐 주전자에 물을 가득채워 돌아가며 드리퍼에 물을 따르는데 한 번 따르고 주전자를 테이블 위에 쿵~하고 내려 놓으시더랍니다. 또 한번 따르고 또 쿵~.
아! 저 것이 드립비법이구나!!
무엇인가 물분자에 영향을 줄거야!
아니야 스팀을 골고루 퍼지게 하는걸거야! 라고 제각기 해석해서 자기들의 비밀노트에 적었답니다.
그리고는 각자의 커피하우스로 돌아와서 그렇게 커피를 내렸대요.
오랜세월이 지난 다음, 누군가가 여쭸대요. 선생님! 선생님께서 커피를 내릴때 물을 한번 따르고는 주전자를 쿵!하고 테이블에 내려 놓으시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그 속에 커피맛을 내는 드립의 비법이 숨어 있는건가요?
선생님이 무덤덤하게 답하시기를,
'아니~~ 그냥 손목이 아파서 들고 있을 수가 없어서 내려놓는거지. 하루 수백잔씩 내리려면 손목이 못 견뎌나니까..'
이렇습니다. ㅎㅎ 우리 삶도 이런건 아닌지, 덕분에 조용히 생각해 볼 화두가 생겼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그렇네요. ^^ 좋은 화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