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을 닮은 너에게

공부하다 말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달이 참 예쁘게 떠있습니다. 환하게 뜬 보름달을 보니 보름달처럼 예쁘게 생긴 빵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하나 사긴 뭐해서 세 개나 샀습니다. 하나는 먹고 내일 집에가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요량이었습니다. 우선 피자빵을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소시지가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보름달처럼 생긴 팥크림빵을 한 입 베어물고 있었습니다. 한 입이 과하게 컸던지 반달이 되었네요;;

빵이 하나 남았습니다. 하나만 가져가면 첫째와 둘째가 다툴 거 같은데… 어쩔 수 없습니다. 아이들 우애를 위해 제 위를 혹사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억지로 마지막 빵을 씹어먹습니다. 쫀득쫀득한 식감과 검은 깨의 고소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고소한 베지밀B도 하나 사올 걸 그랬나 봅니다. 아쉽… 입가심으로 에그타르트도 하나 살 걸… 오늘 하루는 껄무새로 마무리합니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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