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76] 입사 1년차 교과서 / 이와세 다이스케 /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in #zzan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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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년차.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선배들은 각자 업무에 매달려 신입을 보살펴줄 여력이 없다. 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홀로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소외감이 들 정도다. 학창시절 내내 공부만 했지 일다운 일을 해본 적이 없기에 이런 상황이 난감하기만 하다. 막상 일을 받아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콕 집어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예전 자료를 참고하라는데 자료 하나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선배에게 물어보자니 괜히 방해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워 혼자서 낑낑거리며 머리를 굴려본다. 결국 무엇 하나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한이 지나 선배의 질타를 고스란히 받는다. 이럴 때면 신입을 위한 메뉴얼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책이 있다면 당연히 필독해야 하지 않을까?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소문 난 이와세 다이스케 작가의 책 "입사 1년차 교과서"는 신입사원들을 위한 메뉴얼이라고 불릴만 하다. 이 책에는 그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모범적인 사람들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덧붙혀 단순히 신입사원만을 위한 지침서가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사람, 혹은 현재 상황에서 더 나은 직원이 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직장 상사는 단순히 일 잘하는 직원을 원하지 않는다. 저자의 기준에 따르면 탁월하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구하고, 손사레 칠 정도로 일을 못하는 사람 역시 극소수에 불구하다. 보통 직원들 능력은 대동소이 하지만 꾸준히 업무를 개선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몇 년 후 크게 차이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매일 신문을 읽거나 독서를 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요약하기를 바란다. 업무와 상관없는 분야의 정보일지라도 자신의 업무와 연관지어 생각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해결책이나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저자의 경우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정보를 취합하는 와중에 해결책을 찾은 사례를 설명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정보를 취합할 때는 필수요소와 그렇지 않은 요소를 구분할 줄 아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신문과 책, 특히 고전을 읽으면서 세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요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입이라고 해서 지시를 받고 이행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어필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팀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 "입사 1년차 교과서"에서 전해주는 노하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쉽지는 않겠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것을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어느샌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환경에 첫 걸음을 내디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수월하고 효과적으로 적응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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