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96 - 아침 운동

주말 아침에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있었구요. 오늘 아침에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7시반쯤 일어나서 8시에 출발했구요. 걷기로 시작해서 집 근처 언덕에 있는 운동 시설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어서인지 아침에는 선선했어요. 잠깐 걷는 정도로는 땀이 잘 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여느 산길과 비슷해 보여서 등산할 때와 비슷한 기분으로 걸어갈 수 있었어요.

운동 기구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운동하는 거라 무리하지 않으려 했어요. 처음에는 가볍게... 사진에 보이는 낮은 철봉으로 팔굽혀펴기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많이 하면, 어깨와 가슴이 고생을 하기 때문에 가볍게(?) 10회만 했습니다. 차차 늘려가야죠.

나이가 들 수록 허리 관리를 해야죠. 허리 돌리기로 허리 운동도 시작해 보았습니다. 50회 정도 반복하니 갈비뼈 쪽이 살짝 결린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아프다는 느낌이 있어 더 길게 하지는 못 했어요.

크로스 컨트리라는 이름의 운동 기구입니다. 발판 위에 올라타고 달리듯이 운동할 수 있는 기구인데, 이게 은근 재밌죠. 특히 애들이 양다리를 동시에 앞뒤로 움직이며 재미있어 하지만, 위험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1세트 300회로 조금만(?) 했습니다. 이거도 차차 늘려가려구요.

제가 생각하는 오늘의 최고 기구는 이거입니다. 타이어 위로 올라가 등을 풀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들었거든요. 생각보다 오래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게 은근 아프더라구요. 가끔씩 여기로 와서 등 좀 풀어주고 가야겠어요. 나이가 있어 허리와 등은 관리해 줘야 하니까요.

걷기 포함해 운동 시간은 45분쯤이었습니다. 이제 1시간으로 늘려 꾸준히 운동을 하고자 합니다. 주말은 그렇게 할 예정이고요. 평일은 어떻게 할지 주말에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