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91 - 두려움의 실체를 찾아야...

40대 직장인은 미래가 두렵죠.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돈을 계속 벌 수 있을지...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은 아닌지...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두려움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깊은 뿌리는 불확실한 미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도 바로 불확실성을 없애고 싶기 때문이지요. 적어도 정년까지는 신분이 보장된다는 확실함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평균 수명이 연장되는 요즘 시대에 공무원도 정년이 지나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어떤 직업을 갖든 결국 불확실성의 블랙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피할 수 있을까요? 정답을 찾기는 쉽지 않으며, 어쩌면 없을지도 모릅니다. 현재로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요. 제가 느끼고 있는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입니다. 그걸 할 수 있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그림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가 어떻든... 미래가 어떻든... 모든 걸 잠시 내려놓고 하늘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사진은 그런 의미에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