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의 교훈

in #zzan3 years ago

옛날 옛날 한국의 어느 마을에 청개구리가 홀어머니와 살고 있었어요. 청개구리는 엄마가 시키면 뭐든지 반대로만 하는 말썽장이였어요. 엄마가 동쪽으로 가라 하면 서쪽으로 가고 엄마가 이거 하라 하면 저거 하는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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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계속 되자 엄마 개구리는 속이 상했어요. 결국 엄마는 병이 들었어요. 그래도 청개구리는 엄마 말을 듣지 않았어요. 엄마가 나무를 심으라고 하자 청개구리가 무엇을 했을까요? 그래요. 나무를 베었어요. 엄마 개구리의 건강은 나빠져만 갔어요. 엄마는 병이 낫지 않을 것을 알았어요.
엄마가 죽기 전에 아들을 불러 부탁했어요. “내가 죽으면 냇가에 묻어다요. 언덕에 묻지 말고.” 사실 엄마는 언덕에 묻히기를 바랬지만 아들을 잘 알기 때문에 소원을 반대로 말한 것이었어요. “개굴 개굴. 엄마, 돌아가시지 마세요. 개굴 개굴.” 그러나 이미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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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가 슬퍼서 “개굴개굴. 엄마가 나 때문에 돌아가신 거야. 내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병이 나셨어. 엄마의 마지막 소원은 들어드려아지.” 하고 생각해요. 청개구리는 엄마를 냇가에 묻고는 자기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매일 엄마 산소에 찾아왔어요.
어느 여름날,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비가 그치지 않고 며칠 계속 내렸어요. 이
바로 냇물이 불어 엄마 개구리의 무덤까지 차 올랐어요. 청개구리는 엄마 산소가 물에 잠길까 봐 걱정이 되어 슬픈 소리로 크게 올었어요. “개굴개굴. 우리 엄마 떠내려간다. 개굴개굴”
그래서 비가 오면 개구리들이 냇가에서 운답니다. 또 그래서 한국어서는 뭐든 반대로만 하는 사람을 청개구리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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