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화산폭발 놀이

첫째가 집에있는 종이 계란판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화산폭발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마침 방학이라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큰 맘 먹고 화산폭발 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준비물은 집에 있는 계란판, 포스터 칼라, 붓, 화산폭발 놀이의 핵심인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준비합니다.

화산 폭발놀이를 하기 전에 첫째는 계란판이 화산처럼 보이기위해 빨간 물감을 발라주고 둘째는 붓으로 전지에 색칠 놀이를 합니다. 그걸보고 첫째는 엄마 하율이가 지구를 그렸어요! 라고 말하길래 보니 진짜 지구를 그린 것 같습니다. 어른이 보기엔 그냥 낙서처럼 보이지만 이걸보면 아이들의 시선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열심히 화산을 만들어주고 계란판안에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뿌려주면 화산이 폭발하는 것 처럼 보글보글 물이 끓어오릅니다. 아이들은 무척 신이 났습니다.

너무 신이 난 나머지 바닥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흐뭇한 마음에 신나게 놀라고 했습니다. 다 놀고 난 뒤 엄마는 난장판이 된 바닥을 치우고 그동안 아이들을 화장실에 보내고 물놀이를 시켰습니다. 다 치워갈 무렵 안방쪽에 홍수가 난 것 처럼 물이 새어 나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아이들이 있는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화장실 문쪽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물을뿌려 물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엄마가 폭발해버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