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in #zz2 years ago (edited)

2022년 1월 14일. 이윽고 우리회사에서 내 업무를 할 줄 아는 이가 5명이 되었고, 토요일마다 집에 없는 엄마때문에 힘들던 찡네집은 평안을 되찾았다.

초반에는 특근을 뺄적마다 관리자가 찾아와 너의 업무특성을 잊어버리지 마라며 재차 강제특근을 강요하였으나, 부단히도 일을 빼서(?) 고과도 눈치도 버렸다.

마침내 내가 없어도 내 일을 대신할 인원이 5명이 되었고 마음이 비로소 편 -안 해졌다. 눈치없이 쉬어도 주변에 아무도 군소리, 앓는 소리가 없다. 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회사생활 ㅋㅋㅋ

오늘로써 3번째 인수인계를 마쳤다. 나와 전임자가 있고. 첫번째 인계자는 마흔이 넘은 유부언니였는데 학구열이 불타시는지 나의 모든 말을 필기해뒀다가 새노트로 옮겨적는 불타는 의지를 보여주셨다. 다꾸에 큰 자질이 보인다.

두번째는 힘이 쎈 사람이면 좋겠다는 내 말을 반영한건지 빠릿하고 등빨이 좀 있는 30대 초반 유부여인이 왔다. 이 여인은 손도 빠르고 이해력도 빠릿하여 나의 폭풍칭찬을 받았다. 잘한다 박수세례받으심.

세번째는 요즘 한창 인계중인 20대 후반 아가씨인데 나보다 훨씬 마른 (키-125) 정도의 뼈마름 여인이 왔다. 인계중에도 자재를 옮기는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게 보여서 몹시 걱정됐다. 이 친군 쓰러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도구를 적극 사용하라며 용기를 마구마구 주었다. 젊으니 이해력이 리트머스 종이급. 역시 젊은게 짱이야. 이제 조금만 더 가르치면 내가 없어도 나대신 잘 일해줄듯. 젊은게 쵝오야.

1년뒤 육아휴직 예정인데 마음이 놓인다. 관리자에게 개짜증내는것도 확 줄었다. 좋음 😍

Sort:  

육휴 가즈아~!!

이햐ㅋㅋㅋ 글에서 전문가 선배 포스 뿜뿜인뎅??!! ㅎㅎㅎ
멋지다 우리 찡형!! 'ㅡ' ㅎ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092.96
ETH 3145.83
USDT 1.00
SBD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