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많이 봐주지?????'... 이딴 생각 이제 집어치울란다!

in #writing6 years ago

"어떻게 하면 글을 잘쓸 수 있을까?"

나는 항상 고민했다.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하면 그럴싸한 이야기로
사람을 잘 속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는 학원에서 고등학생들을 지도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수능만 잘보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입시체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확대되면서
단순히 학생의 성적만을 보지 않고, 성장스토리를 보고 학생들을 선발한다.

대학측에 학생들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글 밖에 없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쓰여진 글, 자기소개서에 쓰여진 글들 말이다.

그런 학생들을 대신해 나는 글을 썼다.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대학에 보내는 것이 학원강사가 해야 될 책임이었으니..

"도대체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잘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
소위 '글 잘 쓰기'관련 책을 수없이 봤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만 빠삭해졌다.

비법도 알아냈다.

'매일 쓰는 것' 이다.
잘 쓰던 못 쓰던 매일 쓰는 것이다.

서울대 가려면
'국,수,영을 교과서 위주로 깊이 공부하라'는
말고 똑같다.

하지만 그게 안된다.
내가 글을 잘 쓰기 못하는 이유도
방법은 알지만 실천을 하지 않아서다.

"스팀잇으로 다시 한번 도전 의지가 생기다"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이 글을 쓰면 보상을 준다는 말을 듣고
이것저것 알아보게 됐다.
계정을 받고 몇일은 계속 사람들이 어떻게 글을 쓰는지 읽어봤다.

블로그처럼 개인적인 내용을 쓰는 것인지..
아니면 전문적인 내용을 쓰는 것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많이 읽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가 뭐지?
마치 영업을 하듯 타깃을 분석해야만 될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계정을 받은지 2주가 되가는데
이게 두번째 글이다.ㅠㅠ

더 이상은 생각만 하면 안될 것 같아
일단 무엇이든 써보기로 결심했다.

글을 쓰면 돈을 버는 플랫폼이라고 하지만
나의 지식이나 필력으로는 어림없을 것 같아
잊기로 했다.

대신 매일 생각하던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는
나만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지금부터 자신과의 싸움"

이렇게 마음 먹으니 한결 키보드를 누르기 편해졌다.
지금부터는 '나와의 싸움'이다.
매일 글쓰기를 결심했으니
무조건 쓸 것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승리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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