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풀떼기 / 지훈태]
[밥풀떼기 / 지훈태]
너야
허기를 채워 떠나 버리면 그만이지만
나는 홀로 사발에 기대어
논두렁으로 돌아가고픈 게야
개구리 울음소리에 흔들리면서도
허수아비 허리춤을 부여잡고 지센 밤도
한소끔 끓어 오를 때
나는
누구보다 뜨겁게 온기를 네게 주고 싶었다
누구보다 뜨겁게 끓어 올라
나는 너의 사랑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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