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팔아요 / 에로 영화 제작기 上

in #venti8 years ago

4년 전.
치열하게 살았던 어느 젊은 제작자의 일기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2014년 1월의 어느날

'지상렬의 노모쇼'를 보고 깜짝 놀랬다.
더 놀랬던 것은 '무한도전 쓸친소'에서 그걸 언급했다.

이야, 대한민국 많이 오픈 마인드가 되었는걸?

혹시 연결고리가 없을까 싶어서, 업계에서 알게된 믿을만한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형, 혹시 아무개pd님 알아요?"
"알지. 왜?"

앗싸...

선배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슬쩍 에로쪽 어떠냐고 물었다.

"남자의 로망 아니겠니?"

일단 스탭 한명 확보...

선배와 같이 아무개pd님을 무작정 만나러 갔다.

점심식사를 하고,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머릿 속에 가지고 있던 에로 콘텐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곧 공모가 있을테니 잘 준비해보라는 말을 남겨주셨고, 나는 하나 둘 숙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2014년 2월

공모에 앞서, 내 머릿속에 있는 콘텐츠를 글로 적어야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런 저런 생각이 너무 많았고,
평소에 메모를 러프하게만 하는 터에
내가 써놓고도 뭐라 쓴건지 알 수가 없는 것이 태반이더라.

'일본에 가서 일본의 밤문화를 경험한다.'

딱 한 문장.

.. 가만있자...
그럼 일본 AV배우가 필요한데...?

일본에서 회사를 운영할 때 알고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혹시 AV업계 쪽에 아는 사람 있어?"
"있지. 남자 친구가 그 쪽 사람들 알아."

일사천리.
그 다음 날 바로 일본으로 넘어가서 그 분을 만났다.

간단한 미팅을 하고, 바로 배우 소속사 사장님을 만나 취지와 컨셉에 대한 설명을 했다.

덧붙여서 나 한 번 도와줄 수 있느냐고.

컨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고,
본인들도 한국에 진출해보고 싶었으니

공모 결정이 나면 그 때 확실히 계약을 하자며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

올해는 일이 잘 풀리려고 이러나..?

기대 반, 두려움 반.


2014년 5월

공모 결정이 났다.

'드디어 일 진행을 할 수 있게 된거야?'하며 혼자 희희낙락.
선금 60%, 잔금은 납품이 끝나고 지불한다고 한다.

계약을 위해 법인사업체를 세웠다.
원래 개인 사업체를 가지고 있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도 있고... 뭐 겸사겸사.

부동산을 알아보러 열흘 정도 강남 바닥을 들쑤시고 다녔다.

딱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보자 마자 계약을 했다.
보증금과 월세 그리고 집기를 사고 보니 잔고가 개털...

사업은 열정으로 하는게 아니라 돈 가지고 하는거라고 누가 그러더라.

길고 긴 동굴인지 터널인지 모르는 곳을 어쨌거나 하염없이 걷다 뛰다하는 느낌이다.


2014년 6월

막상 촬영일자가 다가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꺼 일본꺼 상관할 틈 없이 닥치는 대로 야동을 보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는 멍- 해지면서 리셋.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똑같은 상황의 반복.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야동은 절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체위에 대한 공부와 어떤 것이 야한 것인가에 대한 공상.
'야한 것'의 기준이 정말 사람마다 다 틀려서 그런지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머리만 아프다.

에이, 그냥 감대로 가자... 하면서도 잠은 안온다.


상,중,하편으로 나눠집니다.
일기 양이 제법 되는군요.

적다보니 야한 컷은 아니지만 촬영 스틸 컷을 올려도 될런지 망설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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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정리를 하다보니 양이 정말 많긴 하네요.. :)

망설이지 마세요

中편 업로드 방금 했습니다. :)

다시 한주의 시작을 짱짱하게 시작해야죠!
날씨도 풀렸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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