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뛴다~~~

아침 운동을 한다...
사병으로 보이는 군인이 전속력으로 뛴다..
가방을 메고
전투화도 신고
역시 젊음은 전속력으로 달릴수 있어서 좋다..
휴가 끝내고 복귀하는 것인가?
이른 아침에 급한듯 뛰는 것은 부대 복귀일텐데..
아!!
버스를 타려고 하는 구나~~~
우리동네는 버스가 30분 간격이다.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전속력으로 달린 사병은 모퉁이를 돌아서 사라지고~~
잠시후
슬리퍼를 신고 옆집 놀러가는 듯한 복장의 젊은 여성이 스쳐가더니 또 뛴다~~~
"저 친군 버스 못타겠군"
머리를 휘날리는 여성이 모퉁이를 돌아가는 순간 버스가 그녀를 추월하는 것을 본다..
못탄다!!!!
우리동네 버스는 뒤에서 손짓하며 뛰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간다...
아마도 시간을 정하고 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들 두명이 버스에 무사히 승차를 했을까?
궁금하였다..
그들이 지나간 흔적을 밟아 보기라도 하려는 듯
나의 발을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이 궁금해서~~~
정류장에 도착해보니 그들은 흔적도 없다.
공간 이동을 해버렸다.
아침에 뛰었으니 오늘은 편안한 하루 되시라~~~~~
젊음이 좋다.
같은 상황이 나에게 닥친다면?
나는 안뛴다....
힘들다~~~
글타가 넘어지면 나만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