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도의 날, 독도 다녀왔던 이야기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image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입니다 :)

오늘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이라고 합니다. 독도의 날을 맞아 2012년, 2013년 대구의 중고등학생들과 교육 목적으로 두 번 독도를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이야기를 짧게 적어볼게요ㅎㅎㅎ

대학생 때 아는 형님의 소개로 학생들을 인솔해 독도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대외활동의 한 가지로 참여를 했지만 그때는 학교 공부가 하기 싫어서 어디든지 가고 싶은 마음에 지원을 했던 것 같습니다ㅋㅋ

일단 독도를 가려면, 울릉도를 무조건 거쳐야 하는데 울릉도도 강원 묵호항이나 포항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해야 합니다. 사진은 제가 이용했던 도동항이네요.

수십명의 학생들을 인솔하는 역할로 갔던 곳이라 애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섬의 첫인상은 강렬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섬, 산이 덥쳐 올 것 같은 웅장함이 있더라구요.

사진과 같이 하루에도 울릉도에 입도 할 수 있는 기회는 딱 두번 정도입니다. 거리는 2~3시간 거리였던 것 같은데 배 안에서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해안 도로를 달리면 이런 멋진 광경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제가 웅장하다고 했던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릉도도 참 아름답고 볼 거리도 많은 섬이었습니다. 독도 박물관, 태하향목 모노레일, 코끼리 바위 등이 생각이 납니다. 특히 이제 껏 가본 어느 바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바다가 있었던 울릉도 입니다.(아이폰 4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너무 떨어지네요ㅠ)

울렁울렁 파란 바다를 타고 독도로!

울릉도 자랑은 이만하고 독도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우선 독도는 포항이나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들어 올 때 이용했던 도동항을 통해 가시게 됩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표값이 5만원 정도 들구요.

주의하실 점은 표를 끊더라도 독도에 입도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때 그때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서 판단한다는 걸 생각하셔야 됩니다. 1년에 독도에 입도할 수 있는 날은 100일 정도라고 들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는 사이즈가 더 작아서 멀미가 더 심하게 올 수 있다는 점 정도네요.

울릉도에서 한시간? 한시간 반 정도를 배를 타니 저 멀리 독도가 보입니다. 저 멀리 독도가 보이면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독도를 보고 싶은 마음에 창가로 몰려듭니다ㅎㅎ 한 번도 본적 없지만 보자마자 뭔가 애틋함이 생기는 섬.

배를 탈 수 있는 인원도 정해져 있고, 섬에 입도할 수 있는 시간도 20~30분 정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섬에 입도할 수 있을지 독도 주위를 돌다가 입항을 했습니다. 독도의 경찰 분들이 손을 흔들어주시더라구요ㅎㅎ 내리자마자 짧은 독도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바쁘게 사진을 남깁니다.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섬을 둘러보니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를 왜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날아다니는 새들도 많고,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 멀리 하얀 점들이 다 새들이 쉬고 있는 중이더라구요. 꼬불꼬불 길도 만들어져 있는데 순찰용 도로겠죠. 지금도 저기서 수고하고 계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멋진 독도 지킴이.

또 다른 독도 지킴이 삽살개.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을까요?

짧게 인증샷도 남깁니다 :)

학생들과 준비했던 행사를 짧게 마무리 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다시 울릉도로 돌아갑니다. 배에 타서 경비 대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도, 섬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뒤를 바라 보게 됩니다.

10월 25일,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이라고 명시한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독도의 날'

먼 곳에 있지만 뜻 깊은 날,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독도의 날, 독도 다녀왔던 이야기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ort:  

키야 ㅎㅎㅎ 독도에 갔던 지인 말로는 울릉도에서 날씨가 좋지 않으면 몇일이고 기다려야한다고 그러던데.. 날씨 운이 좋으셨던 것 같아요 ㅎㅎㅎ

그렇네요. 두 번 다 별일 없이 독도에 발을 딛을 수 있었으니까요ㅎㅎㅎ 근데 왠지 혼자 여행가면 못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ㅋㅋ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르바고님 :)

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10/25 독도의 날 기념으로 오픈 채팅방에서 이야기 된 '독도의 날' 기념글 첫 등록시 풀 보팅 이벤트 보팅해드렸습니다~! 독도의 날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포스팅 해주신 @zorba님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감사합니다 ^^ 깜짝 이벤트였네요!

저도 언젠가는 독도나 울릉도 가 보고 싶어요.
상세한 독도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울릉도에서 멈췄는데요. 대단하십니다.

오늘 독도의날이였군요~~~ 모르고잇었는데ㅜㅜ

@zorba님 독도 여행기 올려주셔서 진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뜻깊은 날, 뜻깊은 여행기 멋있습니다.
15년전에 친구들이랑 울릉도는 갔었는데, 그 때 독도까지 갔다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멋모르고 도착한 다음 날 아침부터 신발도 대충 신고(스포츠 샌들 이런거요 ㅋㅋ) 성인봉에 올라갔다가 나리분지를 통해서 내려왔는데, 다들 다리가 후덜거려서 그 다음부터 어디 구경도 못 나가고 숙소 앞만 왔다 갔다 시간을 다 보내버린 기억이 ㅠㅠ

Hi @zorba!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952 which ranks you at #3865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dropped 1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3864).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244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79.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Good user engagement!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아~독도를 밟아보고 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5
JST 0.030
BTC 65803.15
ETH 2665.69
USDT 1.00
SBD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