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4 Spa Quatros

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4 Spa Quatros

문화가 발달되기 전 원시인의 삶은 우리가 볼 때 굉장히 단조로운 생활이었을 것이다. Simple 한 건 좋은 것이라는 광고문구도 있지만 현대인들은 단조롭고 단순하게 살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여행 와 보면 우리가 사용해야 할 필수품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작은 가방 하나만 있으면 한 달은 버티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이다.

Simplify your Life

그런데 대도시에서의 삶은 너무 복잡하고 잡다한 것들로 주위가 도배되어 있다. 몸을 틀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단순하게 살아라”(Simplify your Life)의 저자 로타르 J. 자이베르트는 단순한 삶이 행복으로 가는 첩경이라고 말한다. 그 책 속에는 삶을 단순화하기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33가지 방법이 담겨있다.

단순화 시켜야 하는 것은 집안정리뿐 만 아니라 재정상태, 시간, 건강, 인간관계 거의 모든 우리의 삶이다. 단순화 시키면 가뿐하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태고의 바다와 하늘만 보이는 텅 빈 공간을 보면서 서울에 돌아 가면 우리의 삶을 단순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년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나 옷은 앞으로도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것은 과감히 버리던지 다른 사람에게 줘야 한단다. 아무튼 우리가 돈 주고 싼 쓰레기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체면 때문에 어쩔 수없이 만나는 인간관계도 상당 정리하는 편이 행복할 것 같다.

오후 다이빙을 마치고 shop으로 돌아 오니 K가 혼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목이 말랐으므로 Casa Filar 에서 맥주 한잔씩을 하고 바로 마사지 받으러 갔다. D-Mall 쪽으로 걸어 가고 있는데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삐끼가 우리를 잡았다. 어설픈 한국말로 마사지 좋은데 있다고 우리를 유혹했다. 시설이 좋고 나뿌고는 가봐야 알겠고 지금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건 돈이다.

Spa Quatros

1시간에 350페소, 보통 400페소 인데 괜찮게 느껴졌다. 그를 따라 골목을 지나 좁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들어 갔다. 작은 어린아이가 펄쩍 펄쩍 뛰어 다녔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18살 마사지사 딸이자 노랑머리의 딸이었다. 아마 여기서 살림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처녀들이 30후반이나 되어야 결혼할 폼을 잡는데 반해 여기는 정말 일찍 결혼한다. 인구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머리를 넣을 수 있게 동그랗게 파진 침대가 마사지 받기에는 정말 좋다. 구멍에 얼굴을 고정시키면 고개도 안 아프고 편안하다. 마시지의 원조 태국보다는 마사지가 약하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 까지는 기대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돈 값은 하는 것 같다. 팁으로 50페소를 주었다.

밖으로 나오니 멋진 석양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해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두 중국인 아가씨가 자기들 사진 좀 찍어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석양에 실루엣으로 몇장 찍어주고 보여 주었더니 아주 좋아했다.

Sulu-Plaza Baracay

저녁 식사하러 태국식당으로 갔다. 태국도 음식문화가 대단히 발달된 나라 중 하나이다. 결코 중국에 뒤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음식들이 모두 맛있고 입에 맞았다. 한국사람들이 음식도 안 먹고 화장실을 사용하는지 한국말로 “화장실 사용요금 20페소”라고 적혀있었다.

---

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4 Spa Quatros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

_{Sponsored ( Powered by d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