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Barcelona] 'less is more' 미니멀의 정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Spain Barcelona 03.31
Pavelló alemany 

파빌리온은 짝궁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짝궁은 건축학을 전공했고, 건축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건물이라며 보고파하기에 전 대단한 건물을 상상했습니다. 왜냐면 이름도 뭔가 멋있고, 바르셀로나에선 뭐든 다 큼직큼직했어서요. ㅋㅋ 그런데 주차장 공터에 있는 공중화장실인 것 같은 건물이 파빌리온이라지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당황스러웠죠. ㅋㅋ 어? 이거라고? 이게 파빌리온? 정말? 했습니당. ㅋㅋㅋ

이 유명하단 건물을 화장실로 느낀 그때의 감정이 지금도 파빌리온이란 이름만 들어도 생각나 웃음이 먼저 나네요. ㅋㅋ 그러나 설명을 들으면 꽤나 멋진 곳이 됩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랄까요.

입장료는 €5(약 ₩6,500)입니다. 저흰 꽤 알뜰하게 여행중이었기에 짝궁 혼자 보고 오라고.. 벤치에 앉아있겠다고 ㅋㅋㅋㅋㅋ 하였으나 절 혼자 둘 순 없다며 짝궁은 2인을 결제했고 결국 함께 들어갔습니다.

1929년에 바르셀로나 엑스포(만국박람회)가 열렸는데 파빌리온은 당시 독일관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파빌리온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우리말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가건물, 임시건물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면 된다네요. (짝궁이 설명을 돕고 있습니다 후후^^)

나중에 이런 집 지어 달라니 추워서 못산답니다. ㅋㅋㅋㅋ

이 건물에 대한 지식이 없던 제겐 가평의 독채펜션, 한남동의 고급빌라같은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밖에선 화장실인줄 알았으면서 ㅋㅋㅋ 들어오니 물도 있고 대리석이라 좀 좋아보이더라는 ㅋㅋ)

재료도 만져보고 책자도 보고 ㅋㅋ 열심히 보는 짝궁. 전 다 보고 나와서 사실 입장료 아까워서 사진 열심히 찍었다라는 말을 했는데 짝궁도 똑같았다며 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보고 찍었구나 끄덕끄덕~^^

1929년에 이런 세련된 건물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그 당시 우리나라는 너무나 슬픈 시간이네요. ㅠ
쨋든, 지금이야 흔해빠진 디자인일수는있지만 그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디자인이었던거죠. 물 위에 유리가 있고 그 위에 슬라브가 둥둥 떠있는거같은 느낌이었고, 엄청난 찬사를 받은 건축적으로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됩니다.

그리고 이걸 설계한 미스반데로에는
르꼬르뷔제, 프랭크로이드라이트와 함께 근대 3대 건축가로 꼽힙니다. (짝궁이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가 미스반데로에라고 하네요.)

파빌리온은 엑스포를 하며 전시를 위해 지은 임시건물이라 올림픽이 끝나고 해체를 했는데 건축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 다시 복원을 한 거라고 하네요. ㅎㅎ

짝궁이 앉아있는 의자도 바르셀로나체어라고 유명한 의자라고 하네요. ㅎㅎ 앉아보니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이네요. 근데 서구적인 디자인인지 발이 안닿..ㅋㅋㅋ

이 건축가가 한 명언중에 less is more라는 말이있는데,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이 분은 예술과 건축을 위한 학교인 바우하우스라는 곳의 마지막교장이었는데 바우하우스는 현대 미니멀리즘의 효시라고 해야할?곳으로 ㅋㅋ 애플, 브라운 등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하는 기업들이 영향을 받은 곳이라고 하네요. 몬드리안 화가도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았고, 칸딘스키는 바우하우스의 교수였다고 합니다.

이리 듣고 보니 참 대단한 곳!!^^

열심히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