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록 | 군산편 #3 문화적 침략의 상징물들

in tripsteem •  7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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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와 조동종(曹洞宗)

경술국치 이후 대한제국은 모든 주권을 일제에게 빼앗기고 사실상 식민지가 됐다. 그러나 많은 조선인들은 당연히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전국 곳곳에서는 산발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그럴때마다 일제는 무력으로 강제진압했지만 이는 조선인의 반발만 더 일으킬 뿐 식민지 통치에 도움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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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지붕이 사무라이의 투구를 닮은 것이 인상 깊다.


무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닳은 일제는 다른 방법을 취하게 되는데 바로 문화적 침략이었다.

일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적 침략을 감행했다. 창씨개명을 통해 강제로 일본이름을 사용하게 했고, 이를 거부하면 불이익을 주거나 살인도 서슴치 않았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한글 대신 일본어를 가르쳤고, 시가지에는 유곽을 만들어 조선인들이 향락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근대화 병원을 세워 일제의 통치 덕분에 조선이 발전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었고, 동국사와 같은 일본식 사찰을 지어 종교적인 침탈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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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옆에 있는 사무실도
일본식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졌다.


개항 이후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군산에도 수 많은 사찰이 들어섰고, 일제의 문화적 침략 지원과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했고, 지금 남아 있는 동국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동국사는 1913년 만들어진 사찰이다. 당시 이름은 금강사(錦江寺)로 일본 조동종(曹洞宗) 소속이었다. 광복 이후 조계종에서 사찰을 운영했고, 그 덕분에 문민정부의 잔재청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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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뒤쪽으로 있는 대나무숲
예전에는 일본인들을 위한 납골당이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속 동국사는 문화적 침략의 한 거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동국사는 다른 의미로 존재한다. 문화적 침략을 가했던 일제 만행의 증거이자 살아있는 역사적 공간. 이것이 지금의 동국사가 갖는 의미가 아닐까.




여행의 기록 | 군산편 #3 문화적 침략의 상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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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이 정말 매력적이네요~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저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산 증거인 역사적공간을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잊지말아야할 여행기 많이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군산 일본잔재들이 많이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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