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산방의 가을 [Suyeon Sanbang, Seoul]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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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산책 후 수연산방에 들렀었다. 지나다니면서 보긴 했지만 안쪽까지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는데 마당이 넓고 나무가 많아서 차 한 잔 하며 쉬어가기 좋아보였다.

수연산방

원래 이곳은 황진이, 왕자호동 등을 집필한 작가 이태준의 고택이었으나, 1999년 생외손녀(甥外孫女) 조상명이 1933년 이태준이 지은 당호인 수연산방을 내걸고 찻집을 열었다.

이태준 선생은 사실 내겐 생소한 근대 작가인데, 어렴풋이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만 나는 구인회 소속 이셨나보다

구인회

1933년 서울에서 조직되었던 문학단체,
이종명(李鍾鳴), 김유영(金幽影), 이효석(李孝石), 이무영(李無影), 유치진(柳致眞), 이태준(李泰俊), 조용만(趙容萬), 김기림(金起林), 정지용(鄭芝溶)

이곳이 본채인데 우리가 갔을땐 본채에 자리가 없어서 별채로 안내받았다.

본채쪽에서 본 별채

크리스 장식이 되어있었던 별채 창문

별채는 두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우리가 자리잡은 곳은 예전에 부엌이었는지 가마솥과 아궁이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별채 벽에 걸려있었던 이태준 선생의 초상화와 작품들의 겉표지
달밤, 무서록, 돌다리 모두 제목조차 생소한 책들이었다;;

아마 레몬생강차가 이 찻집의 대표 메뉴인지, 주문하려니 레몬생강차는 다 팔려서 마실 수가 없다고 한다.
못 마신다니까 왠지 더 먹고 싶어서 ㅋ메뉴중 레몬 생강차와 그나마 가장 비슷한 유자생강차를 주문했다 ^^;

별채에서 본 마당 풍경
원두막 비슷한 시설이 있어서 늦봄이나 초여름쯤 저곳에서 차 마시며 수다떨면 그야말로 신선 놀음일 듯~

차 마시다 누운 사람이 많았는지 '눕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ㅋ

친구는 춥다며 난로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해서 혼자 마당으로 나가서 본격적으로 단풍구경을 했다

본채 앞에 피어있던 국화꽃도 그 앞에 장식되어 있었던 감나무 가지도 가을가을~ 하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성북로26길 수연산방



수연산방의 가을 [Suyeon Sanbang,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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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이 전부 예술이네요. 스사모(스팀사진모임)이 있었으면 입상감인데..

과찬이세요 ㅎㅎ
연습삼아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봤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자생강이든.. 레몬생강이든... 이 추운 새벽에 디게 땡기네요..ㅎㅎ

새벽까지 안주무셨군요~ 아님 일찍 일어나신? ^^
불금 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

얼마 안되지만 댓글에 트립스팀 토큰 보팅합니다~

생강차 한잔 마시면 감기가 바로 물러 갈 것 같습니다.

그냥 맛으로 먹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역사가 깃든 예쁜 찻집이네요~^^

넹~ 저도 처음 가봤는데 예쁘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미스티님~ 주말 잘 보내세요 ^^

꺄아 한옥 너무 아름답네요 ㅠㅠ 저도 한옥에서 살아볼날이 있을까요? :) 있었으면 좋겠어요~!!

찻집인데 분위기 괜찮더라구요~ 언제 한국 오시면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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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라길래 LG 창업자를 말하는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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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포털에 검색하면 그분 프로필이 먼저 보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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