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하치만 [Gujo Hachiman, Gifu, Japan]
일기예보대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봐야 할 건 거의 본 것 같으니 이제 나고야로 돌아가도 될 것 같았다. 나고야행 마지막 버스 시간까지 30여분 남았는데 호기심에 그만 작은 수로가 있는 그 골목으로 들어갔다.
비가 와서 그런 건지, 시간이 없어서 아쉬움 때문에 더 그랬던건지 벚꽃잎이 떨어져 날리고 있는 그 풍경에 넋이 나갈 것 같았다.
사진에 조금이라도 잘 담아보려고 우산을 젖히니 카메라에 빗물이 떨어졌다. 카메라는 어찌됐건 상관없었지만 문제는 아무리 찍어도 내가 느끼는 그 그림이 아니라서 조바심이 났다;
누군가 창문을 닫는 소리가 들렸다. 창문이 열려있는지도 몰랐는데, 소심해져서 (어느 집 창문이 닫혔는진 모르겠지만) 주변의 집들을 피해서 골목으로 좀 더 들어가봤다.
이젠 정말 가야 하는데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멍하게 서서 바라보다가 200미터 남짓한 그 길을 달리다시피 오가며 최대한 눈에 밀어 넣었다
작은 마을이라 버스터미널까지 5분이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헐레벌떡 달려가서 버스표를 사고 간신히 출발 전에 버스에 탔다. 비에 젖어서 헝클어진 머리하며 몰골이 엉망이라 단정한 일본 사람들 틈에서 더더욱 이방인이 된 것 같았다. 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짐을 정리하는데 우산에 붙어있는 벚꽃잎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앗~ 넌 뭐냐
It was then
As if someone clicked the pause button on me
You were there stuck on my umbrella
But I was the one who had left a tiny part of oneself there
...
Every spring
When cherry blossom blooms
You'll take my memory there
To the little lane in Gujo Hachiman
To my heart bit I forgot to bring back with me
여행지 정보
● Gujo Hachiman Tourist Information Center, 520-1 Hachimancho Shimadani, 구조시 기후현 일본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꽃잎이 떨어져도 멋지네요. ^^
이쁘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여행의 묘미를 아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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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분이 좋아요 ^^
감사합니다!
와 정말 많은 분들이 꿈꾸는 로망이 담긴 모습이네요 ㅎㅎ
ㅎㅎ 그런건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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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만개한 벚꽃이 예쁘네요..
벚꽃이 필때도 질때도 이쁘네요~
매일 1포스팅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오늘도 디클릭!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klara님
랜덤 보팅!!
소소하게 보팅하고 가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