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 내가 소개하는 여행지] 용눈이 오름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글을 쓰려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 검색하다 보니 이젠 제법 유명해져서 '내가 소개하는 여행지'라는 제목이 의미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주도의 수 많은 볼거리 중 용눈이 오름은 제가 정말 애정 하는 곳이라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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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그 수는 36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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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또한 제주도 사람들의 생활 근거지로 촌락의 모태가 되었다. 사람들은 오름 기슭에 터를 잡고 화전을 일구고 밭농사를 지었으며 목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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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죽어서 돌아갈 영혼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그러나 현재 오름은 경작지의 확대, 도로와 송전탑 건설 등으로 인해 경관이 많이 훼손되었다.

다음백과 발췌

제주도가 좋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간 H로부터 용눈이 오름을 소개받기 전에는 오름이 무엇인지 용눈이 오름의 존재조차 몰랐다

사전엔 어려운 용어로 설명되어있지만 작은 분화구를 중심으로 주변에 쌓인 화산체로 이해하면 되려나...

우리가 갔을 땐 11월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다 보슬비 마저 내리고 있었는데 오르막길엔 소 똥이 가득해서 발을 딛기가 좀 힘들긴 했다 ㅎㅎ

걷기 편하게 만들어 둔 길 위에도 소들이 모여 있어 지나가기가 무서웠는데 이곳을 여러 번 와본 H 얘기론 소들이 너무 순하다고 건드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다

아니다 다를까 가까이서 본 소의 왕방울 눈은 너무 순하고 착해 보여서 잠깐 머리를 쓰다듬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혹시라도 놀랄까봐 자제했던 기억이 난다

소떼들을 지나자 우리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안쪽으로 보이는 분화구의 곡선도 선이 부드러운 능선도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바뀌는 풍경도 모두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우린 비바람과 싸우느라 좀 더 걸렸지만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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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을 걸은 후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가야 한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김영갑님은 충남 부여 태생의 사진작가 이신데 제주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예 제주도로 거처를 옮기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제주에 거주하시며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 그분이 생전에 유난히 사랑하셨던 곳이 용눈이 오름이다

김영갑님이 찍으신 용눈이 오름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눈물이 난다고 이곳을 소개해준 H는 얘기했다

나는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그 말이 어느 정도 이해는 됐다
오름 구석구석을 손끝으로 어루만지듯 찍으신 사진들...제주도에 대한 용눈이 오름에 대한 애정이 없인 나올 수 없는 작품들이라는 것이 문외한인 내 눈에도 보였다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으나 당시 갤러리 뒤쪽에 무인카페가 있었다
제주도를 여행하며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군데군데 있는 무인카페들이었다

용눈이 오름...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http://www.dumo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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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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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내가 소개하는 여행지] 용눈이 오름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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