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 오도성지 평택 수도사 [Sudosa Temple, Korea]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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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갑작스럽게 연초부터 월차 쓰고 평택에 다녀왔습니다~ 평택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큰 기대도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더 즐겁게 여행하고 왔습니다. 그 중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여행지도 있어서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카오 여행기 쓰던 중 평택 여행기가 끼어들게 되네요^^

특별하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에 대해 먼저 글을 쓸까 했으나 배경설명 등의 이유로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시간 순으로 풀어가 볼게요.


늦은 아침을 먹고 친구의 지인 댁에서 가까운 수도사로 향했다.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 가려다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 오도성지(悟道聖地)가 평택에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

오도 [悟道] : 불도의 진리를 깨달음

답답한 서울을 벗어났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가는 내내 낮은 건물들 덕에 탁 트인 시야, 추수가 끝난 빈 논과 겨울 들판의 풍경이 그저 반갑다.

우선 절 옆의 산책길로 들어섰다. 아침공기도 상쾌하고 비교적 날씨도 포근해서 다행!

낮은 언덕에 올라가보니 저 멀리 평택 호인지 바다인지가 보인다.

절 뒤쪽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고

절이 작아서인지 한 바퀴 돌고 다시 대웅전으로 오기까지 20분도 안 걸린다.

수도사

852년(신라 문성왕 14) 염거(廉巨)가 창건하였다. 그러나 이곳이 661년(문무왕 1) 원효(元曉)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이므로 염거가 창건하기 전에도 작은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곧 복원하였고, 1911년 불에 타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960년 영석(永錫)이 중창하였다. 1965년부터 정암(靜庵)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큰 자물쇠가 채워진 이곳은 템플스테이관 이다.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에서 토굴체험, 오도체험 등을 할 수 있나 본데 월요일엔 휴관이라 아쉽다.

건물 뒤로 돌아가 보니 유리문을 통해 안쪽 모습이 살짝 보인다

수도사는 또한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슬로푸드 시범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다.

수도사는 음식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던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이룬 도량으로,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 가던 중 이 곳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할 것이 있겠느냐’란 대오를 이루고 일상생활 속에서 중생들에게 직접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였다. 이에 수도사는 음식을 통해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이웃에 대한 자비심을 깨닫는 전통사찰음식 체험시간을 우리들에게 열어놓고 있다.

다음백과

절 부속건물이 많지 않아 둘러보는데 1시간이나 걸렸을까...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오도체험이나 사찰음식 체험은 한 번쯤 해봄직 하겠다.


마지막 사진은~
이틀 내내 정성스럽게 아침을 차려주신 친구의 지인께 고마움을 표하며
집에서도 받아보기 어려운 감동의 아침밥상!!!!!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 포승읍 원정리 수도사



원효대사 오도성지 평택 수도사 [Sudosa Temp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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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사진이 다 조용합니다. 시간이 멈춘곳인가 봅니다.

저희 수다소리도 급 조용해졌더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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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수욜 ♥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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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절은 언제봐도 마음이 편해져요 ^-^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더 차분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

평택은 집에 다녀올 때 그냥 고속도로에서 지나치는 곳(? 아.. 서울 다 와가는구나 정도요 ㅎ)이었는데 그 유명한 일화가 이곳에서 일어났었군요. ㅎㅎ 그냥 상상하기론 거의 함경도쯤 가셨을 줄..
저는 절밥 좋아해요. 템플 스테이도 2박정도 해봤는데 사실 가격만 저렴하다면 더 오래 있고 싶었어요 ㅎㅎ

ㅋㅋ 진짜 원효대사는 국경쯤 가셔서 깨달으셨나 했더니 평택에서 그러셨다니 저도 의외였어요~
채식주의자 이신거죠? 저도 나물은 좋아하는데 절밥은 한 번도 안먹어봤어요.
템플스테이도 해보셨군요! 여행기보면 활발하게 액티브한 여행을 즐기실것도 같은데 조용한 여행도 즐기시나봐요 ^^

ㅎㅎ 채식주의를 하고싶은건 아닌데 고기 알레르기가 있어서 반쯤은 채식하고 있어요. 템플스테이는 몇 해 전 마음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 했던건데.. 마음 정리는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고기 알레르기 라뇨 ㅠㅠ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말만 들어도 슬프네요 ㅎㅎ^^;;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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