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게세 미술관 [Galleria Borghese in Rome, Italy]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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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사진 출처pixabay

보르게세는 로마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곳이긴 하지만 갑가지 더 생각난 이유는 어제 퇴근 후에 본 영화 때문입니다.
@bluengel님 블로그에서 오늘의 영화여행 :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포스팅을 보고 검색을 해보니 바이올린 연주의 대가 이차크 펄먼에 대한 다큐멘터리 더라구요.
* 다음 영화정보

앗! 이건 꼭 봐야 해!!!

차일 피일 미루다 못보고 지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곧장 상영관과 시간표를 검색하고 퇴근하자마자 달려갑니다.

영화를 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는 점이 있겠으나 저는 이분의 연주를 듣는다는 것 만으로 이미 200% 만족했어요. 거기다 덤으로 삶, 음악, 예술에 대한 대가의 철학까지 들을 수 있으니 넘칠 정도로 훌륭합니다. 저에게는요..

영화 중반쯤 이차크 펄먼님의 부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세요.

차로 이동하던 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쉴 수가 없었다. 운전을 하고 있던 이차크가 사고라도 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강렬함의 정도만 다를 뿐 사실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겠죠?

그리고 오늘의 주제인 보르게세 미술관에서 저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보는 눈도 없고 ㅠㅜ 그냥 느낌으로 감상 할 뿐입니다 ;;;

보르게세 미술관

주요 이탈리아 바로크 회화와 고대 조각들을 소장하고 있다. 핀초 언덕의 보르게세 공원 안에 있으며, 네덜란드의 건축가 얀 반 산텐(조반니 바산치오)의 설계로 1613~16년에 지은 '빌라 보르게세'에 자리잡고 있다. 회화 작품들은 대체로 17세기에 교황 파울루스 5세(카밀로 보르게세)와 그의 조카 스치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이 수집했으며, 고미술품들은 18세기의 마르칸토니오 보르게세와 19세기의 프란체스코 보르게세가 주로 수집했다. 1902년 이탈리아 정부는 저택과 그 안의 소장품들을 보르게세 가문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출처 다음백과

이곳은 사전예약 필수이고 반드시 2시간 안에 관람을 마치고 퇴장해야 합니다. 시기에 따라 운이 좋으면 예약하지 않고도 표를 구매할 수 있겠으나 제가 갔을 땐 부활절 휴가기간과 겹쳐서 체류기간 내내 매진이었는데 정말 우여곡절 끝에 표를 구하게 됩니다. (눈물겨운 ㅜ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으나 ㅋ; 글이 너무 길어질 듯 하여 생략할게요;)

미술관은 보르게세 공원 안에 위치해 있구요. 공원이 상당히 넓어서 방향치인 저는 그 안에서도 길을 잃고 헤매다 경찰에게 길을 물어 찾아갑니다

보르게세 공원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다빈치, 카라바조,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물론 큰 즐거움이지만 제가 강추 하는 이유는 바로크 조각가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의 작품을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르니니의 작품은 나보나 광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크기나 주변의 인파에 압도되어서 솔직히 작품 자체가 이곳 보르게세 에서처럼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라고 쓰고 지금 사진을 보니 너무 멋있네요 ㅠㅠ;;

나보나 광장 네 강의 분수

미술관 내부에선 당연히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나보나 광장의 작품을 올려보았구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구글에서 찾았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pollo_and_Daphne#/media/File:Apollo_and_Daphne_(Bernini)

바로 이 작품! 보는 순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아폴로와 다프네’ 입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제 눈에도 대리석으로 조각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섬세함과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져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https://www.artsy.net/article/artsy-editorial-catholic-cardinal-bankrolled-berninis-sensual-sculptures

모두 신화에 바탕을 둔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굳이 의미를 모른다고 해도 그냥 보기만 해도 대단하지 않나요?

사실 전에는 조각이라면 좀 멀게 생각되었는데 보르게세에서 만난 베르니니 덕에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작품을 보시고 싶으시면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되구요~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분은 호기심을 안고 가셔야 감동이 배가 될 것 같아서 더 이상의 사진은 생략할게요. (사실 공원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맸고; 관람 후에 점심 먹고 공항으로 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공원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로마에는 예술품이 말 그대로 길에 널려있어서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되겠지만 혹시 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은 가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

* 보르게세 미술관
* 예약 사이트

제가 다시 로마를 가게 된다면 그건 바로 보르게세와 베르니니 때문입니다!


여행지 정보
● Borghese Gallery and Museum, Piazzale Scipione Borghese, 로마 이탈리아



보르게세 미술관 [Galleria Borghese in Rome,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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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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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디클만 하고 가서 미안해요~편한밤 되세요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행복한 목욜 ♥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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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좋은구경 하셨네 보팅하고갈께요.ㅎㅎ

감사합니다~
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

캬~! 언급해주셔 감사합니다~♥
음악은 언어를 초월하는
경계가 없는 어느 나라에서든
통하는 음악 자체의 언어~!

예술은 굳이 언어적 언어의 표현 수단으로
옮기기엔 역부족입니드앙~
그 자체의 언어로 전해오는 느낌의 공감
그 떨림 순간 에피파니 체험하게 된다는...

디클릭 ♥ 사랑 함께 응원합니당~!
행복한 목욜 ♥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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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소개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음악에 풍덩~ 덕택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

엉덩이사진 ㅋㅋ

좋은 작품 잘보고갑니다.!!!!!!!!!!! 멋진포스팅이세요

아 그러고 보니 하필 ㅋㅋ^^;;
잘못된 정보 전달할까봐 열심히 검색하고 여러번 수정하며 올렸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눈물겨운 비하인드가 궁금해지네요. ^^

매표소 직원과 관련된건데 지금도 그분 얼굴이 떠오르는것 같아요 ㅋ^^;;

저 글이랑 상관없는 댓글이긴한데.. 디클릭 이거 뭔지 궁금하네요.. ㅎ

ㅎㅎ 잘은 모르겠지만 포인트 모으면 좋은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
이미 알아보셨겠지만 디클릭 사이트 들어가시면 누적수입도 확인하실수 있고요!

덕분에 제 눈이 호강했습니다~
페르세토네를 납치하는 하데스에서는 허벅지를 움켜쥔 듯한 질감이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쵸, 너무 대단하지 않나요 ㅠㅠ 대리석으로 저런 표현이 가능하다는게 저래서 천재인가보다 싶어요!
감사합니다! 편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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