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토 쓰와노 [Tsuwano, Little Kyoto of San-in, Japan]

신년여행은 아니고 몇 년 전 구정연휴에 다녀온 곳인데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트립스팀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쓰와노는 시네마현에 있는 작은 산간마을입니다.
저희는 후쿠오카에서 신간센으로 신야마구치 까지 이동 후 그곳에서 작은 산간 열차로 갈아타고 갔어요.

두 세 량 정도의 작은 기차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승객이 거의 내리고 저희 일행과 몇 명 쯤 더 남아 있었던거 같아요.

후쿠오카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였는데 기차가 산으로 들어서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쓰와노에 내리니 거의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계속 내렸어요. 관광객도 거의 없고 조용해서 마을을 거의 우리가 차지한 기분으로 마냥 신나게 돌아다닙니다.

천주교 순교지이기도 하고 그외에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마을인데 이곳으로 여행을 간 이유는 단지...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마을에 수로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어요 ㅋ;

가게도 문 닫힌 곳이 많았는데 열려 있는 식당을 겨우 찾아 들어가서 점심 먹고 몸도 잠깐 녹이고 나와서 또 돌아다닙니다

마을이 너무 고요한데 눈이 그렇게 예쁘게 내릴 수가 없는겁니다. 제 평생 경험한 '눈 내리는 풍경' 베스트 중 하나 입니다.

여긴 무슨 유명한 건물인데 기억이 안납니다 ㅜㅜㅋ 정원이 예쁜것과 눈 내리던 것만 기억하고 있어요.

숙소에 들어가서도 계속 눈구경 하구요 ㅎ
다음날 아침 다시 산책 나가는데 마침내 눈도 멈추고 알싸하게 차가운 공기에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마을 골목 골목 수로에 잉어가 엄청나게 많이 살고 있어요. 추워서 인지 눈에 잘 안보이더니 저렇게 군데 군데 몰려있더라구요. 산간지방이라 옛날에 전쟁시 비상식량 대용으로 키웠는데 지금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은 수로 주변에 꽃창포가 피어있는 풍경으로도 유명해요. 저도 그 사진을 보고 간건데 어쩌다보니 겨울에 가게 되어서 물론 겨울풍경도 너무 좋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창포 피는 계절에 꼭 다시 가고 싶기도 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링크 첨부합니다~
쓰와노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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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Tsuwano, 시마네 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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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토 쓰와노 [Tsuwano, Little Kyoto of San-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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