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산악열차에서 2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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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에 오르기 위해서 산악열차를 타는 시간은 제법 길었다. 그래서 창가에 앉아 설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나름 좋았고, 모든 관광객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이제 제법 높이 오르는 기차 안에서 풍경은 변해가기 시작했고, 눈도 제법 쌓인 마을로 들어섰다. 집은 눈덮인 시골에 있지만 이렇게 산악열차가 잘되어있으니 식료품이 떨어지거나 그럴일은 없어보였다.

열차에 탑승하면서 받은 열차노선도에 빼곡하게 적혀있는 역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여기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산악열차는 워낙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에 환승도 있어서 정신을 차리고 잘보고 기차를 타야하는 함정이 있다. (사실은 길치여서 그렇지만..-.-;;)

이제 제법 높은 지대로 올라오니 저 아래 까마득하게 보이는 마을이 설산과 함께 멋지게 보였다. 도대체 이 집들은 어떻게 지은 것인지 처음에 이곳에 자리를 잡게된것도 신기해보였다.

줌렌즈로 가까이 당겨서 보면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리고 잘보면 험난해 보이는 암벽을 타고 물줄기가 얼어있다. 이 사람들에게 추위와 눈이라는건 어떤 의미일지 모르겠다.

하하. 안녕. 꼬마야. 귀엽다. 아마도 쌓여있는 눈을보면 주변에 스키장이 있나보다. 사실 어디가 스키장이라고 말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전체가 스키장이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환경이었다.

인터라켄 시내에서 살면 스키를 들고나와 산악열차를 타면 한시간도 걸리지 않아 천혜의 환경을 가진 자연 스키장에 매일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는데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산악열차로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딴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이제 완전 눈세상이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여유가 있다면 이런곳에 숙소를 마련하고 몇 일 지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이제 기차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스키는 필수장비인 마을에 들어섰다. 사람들 뒤로 펼쳐진 곳을 보면 그냥 바로 스키를 타면되는 그런 곳이었다. 이 마을에서는 그냥 스키가 교통수단 쯤 되려나 모르겠다.

아. 올라갈수록 그냥 말이 필요없었다. 그냥 멍하니 감상하면서 셔터를 누르면 그만이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건물들이 스키를 타는 사람들의 숙소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더 올라가면 뭐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다음편에서...



realprince





[스위스] 인터라켄 산악열차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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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름에 갔었는데 겨울에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눈덮힌 산속 마을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네요 ^^

저는 여름에 가보고 싶네요. ^^

그린델발트에서 마시던 맥주가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손에 꼽을 만한 기차여행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저도 최고의 기차여행으로 기억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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